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3주차를 맞이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간호협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간호사 헌신과 노고에 대한 감사 표명과 현장 애로사항 및 정책 건의사항 청취를 위해 마련했다. 조 장관은 전공의가 이탈한 의료현장에서 전공의의 몫까지 대신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후 대한간호협회 임원진과 현재의 의료현장 혼란 수습을 위한 방안을 의논했다. 조규홍 장관은 의료혼란 최소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탁영란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지난해 간호법안에 대한 재의요구 사유를 해소한 간호사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에 긍정적인 검토를 건의했다.
조규홍 장관은 “우리 간호사들이 언제나 환자 곁을 묵묵히 지키며 전문 의료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현장 간호사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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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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