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보건복지부
출처: 보건복지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대 교수들에게 사직에 대한 재고를 요청하는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의대 교수 단체와 대화의 자리를 가졌다.

24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및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의 주말 비상진료체계 운영상황 점검 결과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차칠없이 운영되고 있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47명, 25일부터 200명 등 총 247명의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을 추가 투입했다. 진료협력 지원금 지급을 통한 상급종합병원 및 진료협력병원 간 진료협력 강화방안 등도 추진 중이다.

이날 조 장관은 의대 교수 사직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의대 교수들에게 환자 곁을 지켜주길 당부했다. 그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해 국민께서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님들께서 국민의 우려를 가중하지 않도록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재고를 요청했다.

이어 "지역 및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논의에도 의료계가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고 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면허를 당장 이번 주부터 정지시킨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전국의 각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25일부터 교수들의 외래 진료,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의교협과 대화의 자리를 가졌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피해 볼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도 정부의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말씀을 저에게 전했다"며 "저는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답변드렸다"고 설명했다. 의료계와 추가 소통 계획에 대해서는 "지켜봐 달라"며 "제가 하는 것이 건설적인 대화를 도와드리고 문제 푸는 방식을 제시해 드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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