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임현택 회장 페이스북
출처: 임현택 회장 페이스북

2024년 3월 27일 사이드뷰 시선에 포착된 인물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입니다.

전날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당선됐습니다. 임기는 5월 1일부터 3년간입니다. 임 회장은 의협 내에서도 정부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 가장 강경하게 반대하는 인물로 꼽힙니다.

의협에 따르면 임현택 회장은 25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 회장 선거 결선 전자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3만3084표 중 2만1646표(65.43%)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함께 결선투표에 오른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1만1438표(34.57%)에 그치며 낙선했습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현택 회장은 지난 15일에도 “의협 회장 선거에 당선되면 당선인 신분으로 의사 총파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9일엔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린 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2차관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임 회장이 이번 선거에서는 ‘의사 면허 취소법 개정’ ‘진료 보조(PA) 간호사의 의사 대행 금지’ ‘건강보험에서 한방 보험 분리’ 등의 공약을 걸었습니다. 이와 함께 임 회장은 “현 상황은 정부와 여당이 자초한 위기이므로 이 사태를 해결하려면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2차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임현택 회장은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서도 “의대 정원은 늘릴 게 아니라 오히려 500~1000명 감축해야 하고 정부의 필수 의료 (지원) 패키지는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대화와 협상의 의사를 내비친 정부지만, 임현택 회장이 당선됨에 따라 소통의 창구는 좁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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