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의동 정책위의장 SNS.
출처 : 유의동 정책위의장 SNS.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전공의들이 오늘 오전 6시부터 집단 업무 거부에 들어갔다”며 “일부 병원에서는 예고된 일정보다 하루 먼저 근무를 중단하기도 했다. 의대생들도 집단 휴학계를 내며 동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때 “의료현장에서의 혼란은 이미 어제부터 현실화되기 시작했다”며 “몇 달 전 예약했던 암 수술이 취소되고 쌍둥이 출산이 연기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백혈병을 앓는 아이와 함께 병원에 가려고 새벽부터 길을 나섰던 부모는 검사가 취소됐다는 말에 망연자실했다”고 이같이 우려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어떻게 하나’하면서 걱정과 한숨이 가득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계속해서 “환자들의 아픔에 먼저 살피면서 질병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병실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분들이 누구였나”라며 “주 80시간 넘는 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과로사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으면서 위급한 환자가 먼저라고 했던 게 전공의 여러분들이었다”고 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또 “지역 필수의료가 붕괴되는 현실을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잘 아는 당사자들이 환자 곁을 떠나는 모순된 행동을 벌이는 건 맞지 않다”고 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무조건 증원은 안 된다며 반대하며 벌이는 집단행동 지금이라도 멈춰주시기 바란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집단행동이 아니라 무너져가는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일”이라고 촉구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대화로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며 “전공의 여러분들은 조속히 현장으로 돌아와 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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