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 ‘신생아특례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액면 그대로 혼인신고와 무관하게 신생아를 낳은 가정에 주택 구입자금과 전세자금 대출을 최저 연 1% 금리로 지원하는 혜택이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소득 1억 3천만원 이하, 자산 5억 6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가 신청일 기준 2년 안에 출산했다면 9억원 이하 주택 구입 시 연 1.6~3.3% 저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해 주는 것이다. 이미 올해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과 대출 한도는 동일하지만 금리가 훨씬 낮다. 또 부부합산 연간 소득이 8500
지난 10년간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던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급성 심장병으로 별세한 가운데, 중국인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인 위챗에서는 ‘리커창’이라는 단어의 전송이 이날 오전 한때 통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통제는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사망 소식을 보도하자 제한이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추모를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사건이 과거도 아니고 현재 발생한 점에서 충격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또 ‘리커창’이라는 단어를 한때 통제한 점에서 ‘단순히 고인이 사망했다’고 일차원적으로 생각할 국제사회의 눈은
최근 민선 8기 김포시는 불교계를 비롯해 다수 종교 인사들로부터 ‘종교 형평성’ 공분을 사고 있다. 김포시가 지역 내 초대형 기독교 구조물인 ‘노아의 방주’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게 화근이 된 것이다. 해당 구조물 설치를 추진하는 ‘한국노아의방주유치위원회’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노아의방주 한국 유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유치위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현재 고양시, 김포시 등 시장 및 군수들과 협의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한국에 (노아의 방주 구조물을) 설치해 기독교 상징물을 뛰어넘는 문화
전북 부안에서 진행 중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부실 운영 논란으로 전 세계적 뭇매를 맞는 가운데, 관계 기관 공무원들이 ‘잼버리’를 명분 삼아 99번의 외유 출장을 나선 것으로 드러나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99번의 외유 출장은 이번 잼버리 논란 책임에서 공직사회가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 내 2015년 9월 이후 해외 출장 조사를 살펴보면, 출장 보고서 제목에 ‘잼버리’를 명시한 기관은 5곳으로 전라북도 55회, 부안군 25회, 새만금개발청 12회, 여성가족부 5회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호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순직한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의 영결식이 22일 오전 소속 부대인 해병대 1사단에서 엄수됐다. 이 과정에서 정부여당이 국가유공자를 향해 보여준 예우도 조명을 받았다.우선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고 채수근 해병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지도부 다수 인사들 역시 영결식에 참석하며 국가유공자를 향한 최대한의 예우를 갖췄다. 김기현 당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강대식 최고위원, 박성민 당 전략부총장, 김미애·김정재·김형동·송석준이만희·이채익·임병헌·정희용·조
D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내 예술치료 전공 주임교수가 과거 재학생들에게 화환 및 선물 등을 강요한 사실이 20일 드러난 가운데, 대학가에서의 갑질 신고 역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나 제도적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최근 대학(원)생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지표도 존재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대학(원)생 교육·연구활동 갑질 근절 및 권익 보호 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와 각 국·공립대학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정부는 매년 정기적으로 국·공립대학별 자체 갑질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권
‘티끌 모아 태산’이란 속담이 있다. 작은 것들이 모이고 모여 산을 이룬다는 말이다. 좋은 것이 모이고 모이면 긍정적인 분위기가 중첩될 것이고, 나쁜 것이 쌓이고 쌓이면 부정적인 분위기가 짙어질 게 분명하다. 최근 정치권 주요 기사를 살펴보면, 중앙정가뿐 아니라 지방정가에서도 지방의회의원들의 언행이 국민적 공분을 유발하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집권당’인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회의원들 언행이 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부분이다. 김포시의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한종우 시의원이 동료 시의원들에게 “꼬라지”라는 막말을 해 비난을 받았다
코로나 엔데믹 시대로 전환된 후 우리나라의 국제교류 현장에서 이른바 ‘우먼파워’가 두각을 보이는 것으로 포착됐다. 정책 분야를 비롯해 체육·창업 등 곳곳에서 여성 인사들의 발 빠른 행보가 각계각층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선 정책 분야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4월2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대토론회’를 열었다. 당시 토론회는 안드레아 슈나이더 주한독일대사관 참사관, 세자르 카스텔랭 주한프랑스대사관 정책참사관 등 저출산 선진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국 정책을 공유했다. 더욱이 해당 토론회는 저출산 현
노키즈존과 더불어 최근 노시니어존까지 등장하며 전국에 ‘노00존’이 늘어나게 되고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렇듯 특정 집단의 출입을 막는 노00존에 대한 찬반 여론이 주목받고 있다.아이들 출입 막는 ‘노키즈존’ 논란‘노키즈존’이란 카페나 음식점 등 공공출입장소에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의 출입을 제한한 공간이다. 제한되는 나이대는 매장마다 5세 미만부터 중학생 미만까지 다양하다. ‘노키즈존’은 2011년, 부산의 한 식당에서 10세 어린아이가 뜨거운 물이 담긴 그릇을 들고 가던 종업원과 부딪혀 화상을 입었지만 2013
2019년 퍼져나간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당연해졌던 시기였고, 실내 출입 시 QR코드를 찍는 것은 물론 한때는 외식조차 불가능하다시피 했다. 비대면이라는 단어가 필수가 되었던 시기, 사용량이 증가해 코로나19가 거의 종식된 지금까지도 일상생활에 자리잡은 것이 키오스크다.키오스크의 사용량 증가에 대한 수치는 지난 4월 5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공공·민간부문에 설치된 키오스크의 수가 2019년 18만 9951대에서
윤석열정부는 지난달 주52시간제를 유연하게 개편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1주 단위로 관리하던 주 최대 근로시간을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확대한다는 것이 개정안의 주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특정 주는 52시간보다 많이, 또 어떤 주는 52시간보다 적게 일할 수 있게 되는데, 윤석열정부는 ‘집중이 필요하고 바쁜 시기에는 일을 많이 하고, 쉴때는 더 여유롭게 푹 쉬자’라고 설명한다. 기타 문제의 발생을 위해서는 11시간 연속휴식 의무, 주 최대 근로시간 상한 등을 설정하여 근로자의 건강 문제 등을 보호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4월 26일은 1992년 비영리단체인 세계안내견협회(IGDF)가 안내견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지정한 날인 세계 안내견의 날이다. 우리나라에도 안내견 도입 이후부터 3월까지 총 274마리의 안내견이 분양되었고 안내견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존재이다. 우리는 안내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안내견의 시작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본격적으로 양성하기 시작한 계기는 제 1차 세계대전 때이다. 전쟁 중 많은 군인들이 수류탄 파편에 시력을 상실하면서, 부상 군인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교육과 재활이 시도되면서 1916년 독일
점차 상용화되고 증가한 키오스크는 보편적 이용 기기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기기 접근의 ‘보편성’이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장애인들은 키오스크 이용 과정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국가인권위원회가 작년 7월 발표한 ‘장애인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접근 이용 모니터링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접근성이 보장되는 키오스크는 매우 미미했다.특히 특수 장애인인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등의 키오스크 이용은 거의 불가능 한 수준이다.이연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사무총장은 “현재 키오스크 대다수는 음성 안내나 점자 표기
시대가 변화하듯 폭력의 양상도 그에 맞추어 변화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다양한 SNS에서 소통을 하는 것이 일상으로 자리잡았듯, 폭력 역시 직접적인 폭행보다는 사이버 세상으로 은밀히 스며들었다.이러한 양상은 특히 비대면 활동이 늘어난 코로나19 시기에 두드러진다. 푸른나무재단이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교생 6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전국 학교폭력·사이버 폭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이 7%가 학교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중에서 사이버 폭력이 31.6%를 차지했다. 2020년 대비 두 배가량
오토바이 및 이륜차 등의 속도 단속을 할 수 있는 ‘후면 무인교통 단속장비’를 활용한 단속이 4월부터 시작된다. 지난 3월 28일, 서울경찰청에서는 4월부터 서울 중랑구 소재 상봉지하차도에 설치된 후면 무인교통 단속장비를 이용하여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과태료 부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운영된 3개월의 계도기간을 끝내고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되는 것이다.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후면 무인교통 단속장비의 경우에는 추적용 카메라의 영상분석 기술을 이용하는 원리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통행 차량의 속도나 신호 위
고물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작성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보조지표인 ‘생활물가지수’가 2월 112.19로 집계되었다. 2월의 소비자물가등락율 또한 2월 전월대비 0.3%, 전년도대비 4.8%를 기록했다.단순 인플레이션이라고 하기에는 서민들과 직장인들에게는 그 파장이 크다.인건비를 포함, 전국의 생필품 및 식료품의 단가가 인상되면서 음식값이 가파르게 올라 먹거리를 맘 편하게 즐길 수가 없게 된 것이다.강남구 IT직장을 다니고 있는 40대 임씨는 최근 주변 식당에 가는 것이 부담스러워 일주일에 한 두 번은
현재 극장가는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니 더 디테일하게 이야기하자면 한국영화가 큰 위기에 봉착했다. 올해 개봉하고 있는 소위 말하는 ‘기대작’들이 관객들에게서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을 맞이하고 2월까지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손익분기점을 넘은 개봉작이 없을 정도이다.내노라 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대작들이 줄지어 개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는 울상짓고 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또한 팬데믹으로 힘든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인상했던 영화관들은 마스크 의
‘세계 여성의 날’의 시발점은 1908년 3월 8일, 근로환경 및 급여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면서이다.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세계 여성의 날’로 3월 8일을 특정해 공식 지정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보다 많이 늦은 2018년에 ‘한국 여성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되었다.지금 세계의 여성들은, 한국의 여성들은 사회적 평등을 이루고 있을까?세계 여성의 날, 한국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았다.서울 강남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의 두 자매를 키우고 있는 박다
출산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수명은 점점 연장된다. 우리는 명백히 고령화 시대를 살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통계를 따르면 2025년에는 65세 인구가 20.3%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독거노인 또한 늘어나는 추세로,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총 세대수의 41%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30대 이하가 주를 이루고 있는 현재와는 달리 미래의 1인가구는 절반 이상이 65세 노년층이 될 것이라 예견한다.2030년엔 만성질환자, 치매 등 전체 인구가 16.5~26.3%, 많게는 전체 인구의 1/4가 노인돌봄 서비스와 같은 실버테크가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극지방의 얼음이 녹으면서 줄어든 면적으로 인해 북극곰들의 삶이 위태로워졌다. 몸길이 2~3m, 체중이 최대 800kg까지 나가는 거대한 육상 포식동물인 북극곰은 물범의 숨구멍을 이용해 사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대한 얼음 판은 북극곰이 숨을 쉬기 위해 올라오는 물범을 사냥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지만 점차 얼음이 녹으면서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을 치면서 숨을 쉬러 올라오는 물범을 잡기 요원해졌다.지방층이 10cm이나 되는 육중한 몸을 유지하려면 하루 평균 16,000 킬로칼로리(kcal)를 섭취해야 하는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