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위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지난해 1월 발탁된 동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출신인 김영미 부위원장은 임기 2년 중 절반만 채우고 바톤을 넘기게 됐다. 대통령실에서는 이번 주형환 전 장관의 저출산위 부위원장 위촉 관련 “주 전 장관은 기획재정부 1차관 및 산업부 장관 등을 역임한 경제 관료 출신”이라며 “공직 사회에서 추진력 있게 정책을 밀고 나가고 업무를 끈질기게 챙기는 데 정평이 난 정책 전문가”라고 인선을 설명했다. 정부부처를 이끈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특례시로 승격한 고양특례시는 올 한해도 중요한 현안을 마주했다. 바로 ‘고양 서울 편입론’이다. ‘메가시티 서울’로도 불리는 이 이슈는 고양의 미래를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한 이슈이자 비전이다. 특히 고양시을 지역구는 덕양구가 속한 지역이고 서울과 가장 근접한 점에서 ‘서울 편입’ 이슈에 더 민감하다. ‘KTX 행신’이라는 서울의 또 다른 이음점도 있다. 메가시티 서울의 한 축인 ‘고양 서울 편입론’을 성공하지 못한다면 고양을 비롯한 수도권의 미래는 장밋빛이 들어올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다. 비
2023년 계묘년이 저물고 2024년 갑진년의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2023년 한해를 돌아보면 3년 가까이 진행됐던 코로나19가 종식됨에 따라 전 국민이 마스크로부터 해방됐다. 일상을 되찾았고 멈춰있던 민생에 활력을 본격적으로 불어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는 과정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며 모두가 마음먹은 것처럼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국제적으로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이 발생해 수많은 인적 사고가 발생 중이다. 국내에서는 민생을 돌봐야 할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은 전세 사기와 코인투자 사기, 온라인도박사이트 운영 등 반사회적 중대 민생범죄자를 고액 수임료를 받고 변호해 논란이 된 광주지검장 출신 양부남 변호사(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를 공천적격심사에서 공천 적격 판정자로 발표했다.12월 3일 ‘오마이뉴스’ 단독기사에 따르면 양 위원장은 2021년 코인 투자사기 혐의로 광주지검 수사를 받던 탁 아무개 씨 변호를 맡아 억대의 착수금을 받고 수천만 원의 성공보수를 챙긴 사실이 확인됐다. 양 위원장은 “계약서에 따라 착수금과 성공보수를 받았기에 문제없다”고 밝혔지만 2
“예술을 한 것일 뿐.”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해 훼손한 혐의를 받는 10대(1차)·20대(2차 모방) 피의자 중 한 명이 2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올린 해명의 일부다. 이 피의자는 “다들 너무 심각하게 상황을 보는 것 같다” “자신은 숭례문에 불을 지른 사람과 다르다”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해명으로 일관했다. 그의 주장을 이해하려고 하는 시도는 일반적 눈높이에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문화제 낙서가 ‘예술’이라는 피의자의 사고방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직설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포기하는 게 빠를 수도 있다. 먼
최근 정치권부터 온라인 게임까지 각계각층에서 혐오·차별과 관련된 논란이 쇄도하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아이들에게 보기 부끄러운 ‘암컷’ 발언 논란으로 여야가 민생을 뒷전에 놓고 정쟁을 일삼고 있다. ‘암컷’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낸 최강욱 전 의원 입으로부터 촉발됐다. 최강욱 전 의원은 지난 19일 전남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탈당의 정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최근 황당하면서도 황망한 사건이 발생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서울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10세 미만 어린이가 던진 돌에 70대 노인이 맞고 사망한 사건이다. 서울 노원경찰서를 비롯한 수사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해당 사건이 발생했고 경찰은 어린이와 보호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나아가 가해 어린이의 보호자인 부모는 피해자 가족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은 것으로도 드러났다.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유사한 사건은 과거에도 존재했다. 지난 2015년 경기도 용인특례시에서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10세 미
윤석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핵심은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이었나보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경기도 김포’의 ‘서울특별시 편입 추진’을 당론으로 정한다는 방침을 지난 30일 밝힌 게 그 시작점이다. 김포뿐 아니라 서울 인접 지자체의 편입을 검토하는 ‘메가시티 서울’에 당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당초 ‘메가시티 서울’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이었다. 당시 남경필 전 도지사는 서울과 경기도를 합친 ‘광역서울도’라는 비전을 경기도민들에게 소개하며 전국을 서울도·대전도·대구도
민주주의 꽃은 선거라고 한다. 그런데 선거제도가 결함을 갖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사전투표 이야기이다.최근 중앙선관위, 한국인터넷진흥원, 국가정보원 등이 함께 조사하는 방식으로 보안점검을 해보니 중앙선관위 내부 보안망 시스템이 특수 기술도 아닌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해킹 수법으로도 뚫렸다고 한다. 선관위 직원 PC가 북한 정찰총국에서 운영하는 해커조직에 의해 뚫렸고 ‘대외비 문건’이 빠져나갔다. 사전 투표용지 무단 인쇄는 물론, 해커가 유령 유권자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대리투표 등 계획적인 선거부정도 가능하다는 게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국민적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0일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를 통해 김승희 비서관의 자녀가 한 학급 아래 학생을 때려 전치 9주 상해를 입힌 의혹이 제기돼 교육계의 촉각을 곤두세웠다. 현재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김승희 비서관 자녀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며, 오는 21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 수행단에서 그를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 학폭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여권 인사는 김승희 비서관이 처음은 아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지명됐던 정순신
“문재인 케어로 건보료가 파탄 났다는 주장은 가짜뉴스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언급한 발언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제도”라며 “그럼에도 주요 국가들에 비해 보장성은 낮다. 그나마 문재인 케어로 중증 고액진료비 보장률을 선진국 수준인 82.1%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문재인 케어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효과적인 정책을 계승, 발전시켜 국민 건강 지키기에 더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홍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2일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수장이 없는 여가부는 ‘신임 장관 임명 전’까지 김현숙 장관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8월 이른바 ‘잼버리 파행’ 논란의 장기화를 암시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김행 후보자와 김현숙 장관을 국민에게 소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제1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비판과 성토가 팽창하고 있다.장관 인사 검증은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평가하는 당연한 절차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다수의 장관 후보자들은 국민적 눈높이에 부합하
수천명이 아무런 이유 없이 목숨을 잃는 ‘21세기 최악의 불상사’가 중동에서 일어났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기습 무력 도발을 펼쳐 이스라엘에서 약 5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7000발이 넘는 로켓포를 발사해 무고한 이스라엘 국민들을 죽음에 몰아넣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격으로 무고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난 8일 오전 5시 기준 약 7000명이 숨을 거뒀다. 이어 이스라엘의 반격에 따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고한 사람들이 약 400명이 눈을 감아야 했다. 희생자 중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 받았다. 이에 최강욱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당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최강욱 의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앞서 최강욱 의원은 본인이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근무하던 지난 2017년 10월 조국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조국 전 장관 아들이 지원한 대학원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대에 서게 됐다. 이 재판은 지난
“연예인이 무슨 벼슬이라고 하고 싶은 대로 다 말하고 아무런 책임도 안 져야 하나.”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당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언급한 발언의 일부다. 장예찬 최고위원의 해당 발언을 언급할 당시 매우 강경한 어조를 구사하기도 했다. 집권당 청년 정치인의 감정선을 건드린 ‘선동’ 또는 ‘가짜뉴스’는, 달리 말해 그만큼 우리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가짜뉴스에 대한 우리사회의 호소는 ‘고질병’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최근 서울 신림동 등산로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이 커진 가운데, 이번 사건을 해결해야 할 한 축인 여성가족부 행보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신림동 사건은 지난 17일 대낮에 30대 여성이 30대 남성 최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후 이틀만에 사망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증폭시켰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18일 사건 현장을 점검하는 등 수습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중앙부처인 여가부와 여가부의 수장인 김현숙 여가장관의 존재감은 지자체인 서울시에 비해 무디다는 지적이다. 실제 조민경 여가부 대변
최근 전국 곳곳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국민적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팽창했다. 지난 5월 전 국민을 충격의 도가니로 밀어넣은 정유정의 묻지마 살인 사건을 시작해 두 달 뒤인 지난달 21일엔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조선의 묻지마 살인 사건이, 지난 3일 성남 서현역 인근에선 20대 최씨의 묻지마 살인 사건이 도미노 현상처럼 발생한 것이다. 4일 오전에도 충격을 금치 못할 사건들이 서울과 대전에서 ‘또’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일대에선 흉기를 휘두르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20대 남성이 수사당국에 체포됐고,
최근 정치권의 최대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현안이다. 실제 여야는 해당 현안을 놓고 첨예한 대립 전선을 구축 중이다. 하지만 대립이 길어짐에 따라 국민적 피로도도 높아진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반대 입장’ 편에 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는 행보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박탈감을 유발하고 있다. 당장 국제 현안으로 분류되는 오염수 방출 사안에 대해 전 정권 때 입장과 현 정권 때 입장이 180도 달라진 부분이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외교 문제에서 민주당은 집권당 시절 오염수 방출에 대
최근 유럽은 ‘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 유럽 주요국가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경제’ 및 ‘보수’를 상징하는 인물과 정당이 연일 승전보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그렇다. 대표적인 사례는 25일(현지시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여당인 ‘신민주주의당’의 총선 승리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당시 실시된 그리스 2차 총선에서 신민당은 최대 야당인 시리자(좌파연합)를 20%포인트 이상 차이의 표차로 눌렀다. 이를 통해 미초타키스 총리가 이끄는 신민당은 전체 300개의 의석 중 158석을 차지하게
최근 품격을 내려놓은 듯한 일부 경기도 기초단체장들의 행보가 매스컴을 통해 드러나 1100만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선사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구설수에 오른 기초단체장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았다. 우선 하은호 군포시장이다. 하은호 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당시 일부 시의원들을 향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들이 지X한다”며 회의장을 나갔다. 논란이 불거지자 하은호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미숙한 감정을 드러내고 말았다”며 “상처를 입으신 의원님들과 지켜보셨던 시민 여러분들에게 깊이 사과드리며 다시 이런 미숙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