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좋아하고 관람 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1인극을 많이 보긴 힘들다. 최소 2인에서 많게는 수십 명의 배우가 무대에서 연기하는 것이 연극의 재미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1인극은 배우의 역량이 높아야하기에 제작사에서도 쉽사리 제작하기는 힘든 장르이다. 이번에 리뷰 할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1인극으로서의 장점을 잘 느낄 수 있으며 극의 완성도 역시 높게 평가되는 작품이다. 필자는 김신록 배우와 손상규 배우의 페어를 직접 관람했고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텅 빈 무대로부터 연극은 시작된다. 무대에 올라가는 것은 의자, 책
"엄마." 누구나 부를 수 있지만 부르는 사람에 따라 다른 생각이 드는 호칭이다.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일 것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따뜻함일 수도 혹은 당연함과 편안함일지도 모른다.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 당연했던 엄마, 그러나 누가 뭐래도 세상 끝까지 내 편, 그리고 어느덧 어른이 되어 있는 딸. 모녀의 사랑과 아픔을 담은 이야기, 바로 연극 이다.이야기는 서울로 시집간 딸 ‘미영’이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전화 한 통 살갑게 하지 않던 야속한 딸은 시한부 선고를 받자 연락도 하지 않고 친정집을 찾아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또 수많은 이별을 한다. 우리의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다. 만남이 없는 헤어짐은 없고 그 반대 또한 없다. 따라서 이 둘은 하나의 불가분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제주 4.3 사건을 가감 없이 거칠게 담아낸 한강 작가의 소설 는 제목부터 다르게 말한다. 무엇과 작별하지 않는다는 것일까?한강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채식주의자’라는 소설을 통해 문학계의 노벨상이라는 불리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국제적인 작가이다.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 학살 이후
악랄하고 표독스러운 악마가 무엇을 입고 있는지, 당신은 아는가? 이 영화는 말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고 있다”라고.는 2006년 개봉한 영화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도발적인 제목 탓인지 아직 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거 패션 영화 아니야?”라는 소리를 듣곤 한다. 정답이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하이엔드 패션의 연속이다. 하지만 개봉한 지 18년이 흐른 영화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이 단지 그것뿐일까? 최고의 기회는 달콤한 지옥에서 완성된다!영화는 실제 유명 패션지
모두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해 바삐 살아가는 현대사회. 남들과 비슷하게 옷을 입고, 남들처럼 평탄하게 살아가는 삶은 자신만의 색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나만의 장점을 무기로 만들어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비결과 시련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를 한아름 주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저자 이정후, 오효주의 이다.이 책은 야구선수 이정후의 성공비결을 알기 위해 오효주 스포츠 아나운서가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야구선수 이정후는 익히 잘 알려진 ‘바람의 아들’ 이종범 선
최근 중국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교육의 변화를 만들고 있다. 기존에는 공통교육을 통해 학교 내에서의 이론적 지식에 중점을 뒀고, 초·중·고 각 학교에서는 고정된 교육 과정에 따라 학습을 진행했다. 지역별 차이가 존재할 수 있지만 정해진 교육체계에 맞춰 핵심 과목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공통점이 존재한다.단 최근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교외 교육’이라고 불리는 학습과 실천을 결합한 교육 형태가 다양하게 늘어난 상황이다. ‘교외 교육’의 경우 한국의 방과후학교나 창의체험 동아리와 비슷한 형태로, 2016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정규 교
문득 봉사활동을 언제 했는지 생각해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평소 과제를 하기 위해 지역에서 주관하는 축제나 행사에 참여해봤다. 온전히 '봉사활동'에 참여한 기억은 오래된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봉사 점수로 쌓을 겸 지역과 환경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플로깅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플로깅'은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는 것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줍깅이라고도 불리며, 산책이나 운동을 하면서 환경을 정화하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플로깅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지역과 환경에 도움이
말 너머의 감정을 살피는 일우울을 겪어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밤이 오는 게 끔찍이도 싫었다고 한다. 어둠은 더 큰 어둠을 가져오고 영원히 끝나지 않는 긴 어둠 속에서 그저 무기력하게 죽어가는 시간이 두려웠다고 말한다. 우울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는 아직 덜자란 아이의 칭얼거림 같기도 미성숙한 성인의 어리광 같기도 할 것이다. 어쩌면 자신과는 아주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미 우리 사회 전반에 정신질환은 만연했고 여기 그 모습을 살갗으로 느끼게 하는 작품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필자의 인생
2021년은 엄청난 드라마들이 등장했던 해였다. 예를 들자면 , , 등 당시 시청률이나 화제성도 높았고 아직도 회자되는 작품들이 이 때 방영됐다. 이런 대단한 작품들도 좋았지만 필자는 우연히 알게 된 드라마 가 가장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고, 언제나 다시 보면서 어느새 인생작으로 남게 됐다.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드라마 는 2021년 SBS에서 방영한 금토 드라마이며 웹툰 작가 크크재진의 웹툰 모범택시를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김도기(이제훈 배우)가 동료들과 함
“오겡끼데스까...와따시와 겡끼데스”. 홀로 설원 위에 서서 잘 지내고 있는지 물으며 자신은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는 영화 의 한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작품과 함께 감독 ‘이와이 슌지’ 또한 한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에 신작 가 개봉된다고 했을 때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은 이와이 슌지 감독이 ‘본인의 유작이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던 영화이다. 이 작품은 2005년 일본에서 개봉했으며 ‘릴리 슈슈’라고 하는 어느 가수와 그 음
'학교 게시판에 부착된 홍보 포스터를 보고', '선배가 하자고 해서', '학교 근처길래'. 모 대기업 서포터즈를 '어떻게 알고 지원했냐'고 묻자, 인서울 대학에 재학 중인 대외활동 동기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당연한 말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다. 필자의 학교 게시판은 학내 홍보, 혹은 시내 활동 수준의 안내 포스터가 대부분이다. '같이 대기업 대외활동 하자'고 말하는 선배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대외활동이 뭔지도 모르는 학생이 태반이다.'지방러(지방-er)'나 지방대생에게는 대외활동에 있어 '정보의 차이' 말고도 제한사항이 많
좋아하는 작품의 주연배우가 등장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연히 접하게 됐다. 평소 로맨스물에 열광하는 사람 중 하나로 청춘과 사랑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흥미로웠다. 청춘은 아파야하는 것인가 늘 고민하던 필자에게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그렇게 접한 이 드라마 는 인생작이 됐다.는 2022년 tvN에서 16부작으로 방영한 토일 드라마이다. 이 작품은 배우 김태리와 남주혁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많은 이들에게 점차 인기를 얻고 있는 김지연·최현욱·이주명이 함께 출연해 방영 전부터
평소 호러와 평행세계 장르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드라마 작품을 즐겨봤다. 시간이 흘러, 대학 생활을 하던 중 얘기를 나누다가 한 드라마를 추천 받았다. 이번에 소개하는 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미스터리한 주제에 다가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필자의 인생작이다.는 넷플릭스 시리즈로 시즌제로 방영한 미국 드라마로 호킨스에 거주하는 ‘D&D 클럽’과 ‘엘’이 기묘한 현상을 겪으면서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우정’에 대해 담고있다. 이 작품은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장면
‘말로 싸우는 모습을 구경을 하는 것 같다’. 필자의 인생작 를 한 줄로 요약하면 할 수 있는 말이다. 이 작품은 2012년 4월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법정 드라마로 시즌 2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도 2019년 JTBC에서 리메이크해 방영하기도 했다. 법정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의 매력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이야기는 두 주인공이 연결되며 겪는 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정의감이 강한 신입 변호사 ‘마유즈미 마치코(아라가키 유이)’는 앞에 앉아있는 젊은 남자 ‘코미
평소 감성적이고 힐링되는 작품을 좋아한다. 그래서 잔잔하지만 보는 이들을 힐링 시켜주는 드라마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편안하게 힐링하며 볼 수 있는 작품들 보다 자극적인 소재들로 가득찬 것 같다. 이번에 소개하는 는 자극적인 소재가 주는 피곤함을 덜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필자의 인생작이다. 이 드라마는 이도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으며, JTBC에서 2020년 2월 24일부터 4월 21일까지 16부작으로 방영됐다. 박민영(목해원 역)·서강준(임은섭 역) 배우가 주연을 맡았고, 문
‘인류는 이 우주에서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 연극은 매력적이다. 어쩌면 일방적일 수밖에 없는 다른 미디어들과 달리 연극은 배우와 관객의 상호작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매 순간 다른 느낌을 선사하기 때문에 N차 관람 같은 즐길수록 더 즐거운 문화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연극을 좋아하는 필자의 경우 평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선호했다. 하지만 우연히 지인을 통해 접하게 된 연극 이후 색다른 재미를 알게 됐다. 로맨틱 코미디와 거리가 멀어보이는, 어쩌면 무거운 장르의 연극 은 필자가 새로운
미얀마에서는 도시가 아닌 마을이나 시골에서 태어나는 경우 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도 발생한다. 정부가 무료로 교육을 한다고 해도 학교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학교/고등학교가 있는 도시나 마을에서 태어난 경우는 이에 맞춰 배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까운 도시나 고등학교 있는 곳으로 가서 대학입학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미얀마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제도의 고등교육에 경우, 양곤과 만달레와 같은 주요 도시들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교육 기회가 극히 제한돼 있다. 교육 체계는 영국 식민지배의 영향으로 영국식 교육 제도
‘결혼을 굳이 해야 할까?’ 성인이 되면 많이들 하게 되는 질문이다. ‘혼자’아니면 ‘결혼’이라는 양자택일만을 강요하는 현 사회의 법과 제도 내에서, 결혼은 인생의 필수 과정인 것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꼭 결혼을 거쳐야만 함께 살 수 있는 걸까? 피가 섞여야만 가족인 걸까? ‘함께 생활하는 삶’ 자체가 목적이 되는 관계는 왜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걸까?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해가는 현시대의 많은 이들이 이러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의문들의 해답은 ‘생활동반자법’에서 찾을 수 있다. 핵가족도 이제는 옛말이
평소에 현실과 다른 세계에서의 매력 때문에 판타지 영화를 좋아한다. 이 상상의 세계에서 만큼은 아무 걱정도 없는 스스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장르의 거장 ‘팀 버튼 감독’을 좋아했고 소개하려는 ‘인생작’ 또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 작품은 장난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포스터와 다르게 숨은 메시지들이 많은, 그래서 반전 매력을 느끼게 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이 영화의 가장 큰 핵심은 감독이다. 팀 버튼에 대해 알고 보면 더 재미있고 새로운 시청이 가능하다. 팀 버튼 감독은 어릴 때 독특하
주 5회 춘천으로 통학하던 이모(25)씨는 교통비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올해에만 버스, 지하철 요금이 동시에 인상되면서 일주일에 고정지출 하는 비용이 지하철의 경우 12,500원에서 14,000원, 버스는 14,000원에서 17,000원으로 올라 그는 전철만 이용하고 춘천역에서 학교까지 도보 40분 거리를 걸을지 고민이 크다. 올해 초 강원도 시내버스는 현금가 기준 성인 기본요금을 1,400원에서 1,700원으로 21.4% 상승했다. 올해 10월에는 지하철 기본요금도 같이 인상되면서 서민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