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가족부(김현숙 여가장관이 발언하는 모습이다.)
출처 : 여성가족부(김현숙 여가장관이 발언하는 모습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체제의 여성가족부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여성가족부 관계자 발언을 종합하면, 김행 여가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후 후임 장관 임명 전까지 김현숙 장관이 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현숙 장관은 다음달 2일 예정된 여가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송곳질의를 직면하게 될 예정이다. 이어 같은달 말 발표될 감사원의 잼버리 관련 종합감사 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도 매듭지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김행 여가장관 후보자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 저는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다.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김행 후보자 자진사퇴와 관련해 ‘사필귀정’이라고 정의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김행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있던 날 브리핑을 통해 “김행 후보자는 애초부터 국무위원 후보자가 되면 안 되는 인사였다”며 “아울러 사퇴로 면죄부가 생길 거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주식파킹, 일감 몰아주기, 코인투자, 회삿돈 배임 등 그간 제기된 의혹에 ‘한 점 부끄러움’이 있는지 없는지 사법적 판단을 받고 책임지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연장선상으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여가부를 김행 후보자와 김현숙 장관이라는 논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민주당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김행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당시 ‘주식파킹’ 논란으로 국민적 실망감을, 김현숙 장관은 잼버리 파행 사태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현 정부가 김행·김현숙 두 인물의 논란을 신속히 수습하지 못하며 아마추어 국정 능력을 연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김행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당분간 연임하게 된 김현숙 장관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인물이다. 김현숙 장관은 지난 1년간 여가부 정책 우선순위에 잼버리 대회 준비를 올리지 않았고, 행사 파행 이후에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샀다.

민주당 측 또 다른 관계자는 본지에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며 “현 정부가 국민눈높이에 부합하는 인물을 하루빨리 임명해 여가부 상황을 수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사이드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