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출처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을 둘러싼 이른바 ‘주식파킹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을 제공하는 등 정당한 해명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통령실로부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을 받은 김행 후보자는 지난 2013년 청와대 대변인 임명 직후 배우자가 보유했던 ‘위키트리 운영사 주식’을 배우자 친구에게 팔았다가 같은 값에 되사는 ‘주식 파킹’ 의혹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제기됐다. 

이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5일 김행 후보자의 자진사퇴 및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행 후보자의 주식 파킹 의혹은 수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고, 여가부 장관으로서의 자질도 찾을 수 없다는 게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이다. 

민주당 여가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드러난 ‘주식 꼼수 파킹’ ‘배임 혐의’ ‘가짜뉴스’ 양산 등 문제만으로도 공직자로서 자질 없음이 충분히 증명됐다”며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후보자를 추천한 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말 장난으로 버티다가 적당히 대충 인사청문회를 치르겠다는 전략은, 더 이상 국민들께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지난 24일엔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오늘도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주식 파킹 관련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시누이’에 이어 이번에는 ‘배우자 친구’”라며 “김 후보자 배우자가 자신의 소셜뉴스 주식 2만2000주를 ‘죽마고우’ 친구에게 3억8500만원에 팔았다가 같은 값에 되산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해당 주식을 친구에게 맡겨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결국 ‘꼼수 주식파킹’으로 백지신탁 제도를 무력화한 후보를 인사청문회장에 세우겠다는 말인가”라며 “우리 국민이 언제까지 김행 후보자의 천박한 욕심과 허접한 변명을 참고 들어줘야 하나. 친구와 주식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과 세금은 누가 냈나. 관련 계좌 거래내역까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행 후보자 측은 “아무런 책임도 없는 초기 창업주가 폐업위기 직전, 휴지조각으로 내몰린 주식을 되사주는 것이 주식 파킹이냐”라며 “자금출처는 당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고 입증자료도 있다. 청문회 때 모든 주식거래 내역, 경영상태를 투명하게 전부 공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사이드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