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내용을 담은 간호인력인권법 제정 요구하는 의료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시민단체인 ‘건강세상네트워크’가 9일 논평을 통해 언급한 발언이다. 이들의 논평이 나오기 전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지난 8일 오전10시부터 서울, 대구, 제주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등을 담은 ‘간호인력인권법’ 제정에 나서며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전국적으로 기자회견을 연 까닭은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일선 의료현장 간호사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된 점과 연관이
지난 23일 정의당 오 대변인이 국회에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에 대한 입장을 촉구했고 한동안 국내 여론을 뜨겁게 달구었다.오 대변인은 한국을 도운 아프간인들을 난민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미군기지 수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동시에 밝히며 국회의 입장과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리고 어제 24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인들에 대한 특별체류허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군부 쿠데타로 유혈사태가 발생했던 미얀마 사태 때 국내체류중인 미얀마인들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특별체류 조
지난해 10월 부산 롯데시그니엘 연회장에서 현수막을 설치하다 노동자 손모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법인 책임자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으나, 유족 측은 “명백한 꼬리 자르기”라며 항고로 대응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 3부는 총 지배인 및 호텔롯데 대표의 산업안전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판단했다. 단, 검찰은 호텔 시설물 관리 직원 B씨와 현수막 설치 용역업체 대표, 직원 등 3명에 대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현수막 설치를 위한 리프트 대여 과정에서 발생한 안전관리
21세기 공룡기업으로 발돋움한 ‘네이버’와 ‘쿠팡’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계열 회사에서 최악의 노동환경이 구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1등 포털’로 군림 중인 네이버엔 ‘직장 내 괴롭힘’이 공고히 자리를 잡았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네이버 특별감독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네이버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직원이 사망했다. 이에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네이버 전 직원 대상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원 4명 중 1명 이상인 1045명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18개의 주요 유통사의 장애인고용부담금 현황을 28일 공개했다. 그 결과, 15개의 유통사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못해 부담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난 한 해 납부한 부담금만 100억8600만원에 달했다.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의하면 상시 5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는 상시근로자 인원의 3.1%를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특히 100인 이상 고용 사업주가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부담금을 내야 한다.지난해 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강성 대기업 노조가 불합리하고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계속해서 관철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은 87년 민주화 이후 경제 사회적 권력이 되었고, 특히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는 가장 강력한 기득권 권력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국가가 바로 서려면 공권력이 바로 서야 하고, 공권력이 바로 서려면 법 집행이 엄격하고 공정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 공권력을 가장 농락하고 있는 자들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공권력이 가장 무서워하고 있는 집단은 어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지난 5월에 이어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13일 오전 5시 30분께 사외 단기공사업체 소속 노동자 A씨(44)가 ‘블라스팅 13번 셀 지붕’을 작업하던 중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받다가 숨졌다. A씨는 13m 높이에서 지붕 교체 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전장구 등은 착용했지만 사고 당시에는 몸을 묶고 있는 로프가 끊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사측 관계자는 “작업 중 뜯어진 강판 모서리 부분에 로프가 계속 부딪히면서 끊어진 것 같다”고 추정했다. 현대중공업노조 측은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12일 “정부가 나서서 줄여야 할 것은 실업급여가 아니라 불안정 고용”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 때 “코로나19 해고만연시대, 불안정노동자들의 실업급여를 되려 삭감하겠다는 정부를 규탄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대표의 발언은 최근 노동부가 여러 차례 해고당해 실업급여를 다회 수령한 수급자의 실업급여를 삭감하는 방안을 고용보험위원회에서 의결한 점과 연관이 깊다. 강 대표는 “노동부는 이 방안을 토대로, 5년 내 3회 이상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수급액을 감액하는 식의 내용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9일 “건설업 임금과 하도급대금 체불 방지를 위한 ‘건설산업기본법’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정부는 그동안 건설업계의 관행처럼 굳어진 체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9년 6월부터 공공사업에서는 발주자가 직접 지불하는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을 도입했다.그러나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은 수급인과 하수급인의 계좌를 거쳐서 공사대금과 노무비가 지급되는 방식으로, 건설사의 계좌에 대한 (가)압류가 가능하여 원천적인 체불방지가 불가능한 구조다.이 때문에 노조와 시민단체에서 지속적으로 체불방지를 원천적으로 방지하
급실실 조리원 H씨의 폐암 산재 신청이 7개월만에 승인됐다. 이번 급식실 조리원의 폐암 산재 승인은 2021년 2월 첫 승인에 이은 전국 두 번째 사례다. 이번 산재 사건을 담당한 최용혁 노무법인 권익의 노무사는 “통상의 업무상 사고나 질병과 비교해 보았을 때도 이번 근로복지공단의 산재승인 결정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이뤄진 것”이라며 “급식실 조리원의 폐암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 등 산재에 대해 이미 집단 산재 신청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급식실 조리원 H씨는 충북 D중학교 급식실에서 약 19년간 업무를 해왔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최근 단식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김 이사장의 행보를 정의당이 맹질타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김 이사장은 14일 공단 고객센터노동조합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하자 “문제를 대화로 풀자”며 맞대응식 단식에 들어갔다. 공공기관 최고책임자가 노조를 상대로 단식에 들어간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김 이사장에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지난 1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했다. 이에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조직 내부에
네이버 직장내갑질 사망사건에 대한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이 부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노동부는 네이버 특별근로감독의 부실조사를 우려한 국회의 참관 및 설명 요청에 대해 “굳이 왜 현장에 가서 관여하느냐”, “수사하는데 방해만 된다” 는 등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노 의원은 “담당 국회 상임위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현장 조사를 하는 당연한 의정활동에 대해, 피감기관인 노동부의 담당 과장이 비상식적인 행태로 폭언까지 하며 반대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7일 “쿠팡 용인 물류센터가 남자 화장실을 ‘고의로 폐쇄했다’는 의혹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며 “그 이전에도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는 관리자의 허락을 받고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으며 명부 작성도 해야 한다며 피해를 호소한 바”라고 밝혔다.오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은 노동자의 가장 기초적인 ‘생리적 기본권’과 관련된 사항”이라며 “쿠팡의 행태는 생리적 기본권 침해로서 심각한 기업의 인권침해 사례”라고 이같이 밝혔다.오 대변인은 “민간영역인 일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
우리나라 노동자들 중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한해 2610명이 세상을 떠났다’는 보고서가 등장했다.31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 17일 내놓은 공동연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6년 한해 대한민국에서 장시간노동 때문에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26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6년 뇌심혈관계 질병 사망으로 산업재해가 승인된 300건의 8.7배에 달하는 수치다. 10만 명당 사망률 기준으로는 OECD 37개국 중 10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드러났다.보고서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28일 “당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와 연이어 만나며 국회 본관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책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노동조합과 정의당이 함께 손을 맞잡고 펼쳐갈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이같이 밝혔다.오 대변인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는 “그동안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덕분에’ 캠페인을 벌이고 간호 인력 처우 개선을 하겠다고 했지만 의료기관 현장의 변화는 바뀐 게 없다”고 말
지난 23일 부산 신항 한 물류센터에서 근로자가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측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 15분께 경남 창원 부산 신항의 한 물류센터에서 귀가하던 A씨(37)가 후진하는 42톤 지게차 뒷바퀴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확인결과 A씨는 부산 감천지부 소속이었으며, 이날 하루 이곳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한 뒤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A씨와 함께 걷던 동료 2명도 지게차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지만,
리만코리아는 지난 21일 엑스코에서 열린 제8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에서 인셀덤 화장품 3억 원 상당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음을 24일 알렸다.김경중 리만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2021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역의 뷰티 산업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개최되는 뷰티엑스포에서 의미 있는 나눔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김 대표이사는 “특히 1년마다 최소 1억 원 이상을 기부해 1000명 여성들의 아름다운 빛을 밝히는 ‘1.1.1 커밋먼트(commitment)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 지역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A씨가 약 8~10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35분경 경남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 3도크 선박 엔진룸에서 케이블 설치 작업 중이던 A씨가 추락했다고 21일 전했다. A씨는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인 대덕기업 소속 근로자로 확인됐으며, 사고 직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고용부 통영지청은 사고 현장을 찾아 현장에 있는 근로자 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사고 직 후 해당 선박에
강원 동해시 삼화동 쌍용양회 시멘트 공장에서 60대 남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1시 42분쯤 쌍용양회 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A씨가 천장에 달린 크레인을 조작하다가 추락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에 진보당은 17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후진적 산재사고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며 직접 TF 구성을 지시했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 또한 ‘산재예방TF’를 설치하겠다고 나선 바 있지만, 현장에서의 죽음은
지난 2019년 3월 22일 오후 2시 경기 평택항. 당시 21세의 정비기사 A씨가 하역 장비 정비 작업 중 목숨을 잃었다. 트럭 등에 물건을 싣는 장비(로더)를 정비하던 중 흙, 모래, 석탄 등을 담는 통(버킷)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A씨를 덮친 것.시간이 흘러 그해 8월 3일 오후 8시쯤 같은 항구에 정박한 배 안에서 39세의 노동자 B씨가 사망했다. 배 안에 들여놓은 굴삭기가 움직이면서 굴삭기와 선박 기둥 사이에 B씨 머리가 끼인 것.두 사람이 당한 산업재해는 지난달 22일 컨테이너 날개를 접는 작업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접힌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