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8일 “근로자가 부상이나 업무 외 질병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경우, 이를 위해 소득을 일부 보전해주는 ‘상병수당’의 시범사업이 오는 7월부터 2025년 도입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된다”고 밝혔다. 노동자의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해주는 상병제도는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일부 주 제외)을 제외하면 모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운영 중이다.우리나라 또한 코로나19로 업무 외 질병으로 인한 경제활동 불가 사례가 급증하며 상병수당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고 2020년 7월 이후 본격적인 제도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이 17일 대국민사과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정몽규 회장이 고개를 숙인 까닭은 작년 6월 광주 학동 참사에 이어, 지난 11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 등 대형사고를 만든 책임을 다하기 위함이다. 정몽규 회장은 사과와 동시에 아이파크 아파트 완전 철거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몽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 때 검은색 정장을 착용한 후 담담한 표정으로 “먼저 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압구정 아파트 개발로 시작해 아이파크 브랜드로
고용노동부는 11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및 KT와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는 그간 산재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주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예방과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개최됐다.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최근 공공기관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엄중한 인식으로 바라보고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체계 구축과 발주 및 공사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촉구하는 자리로 이뤄졌다.◆평택 팸스 물류센터 화재현장, 고용당국과 시공사의 안전관리 소홀 악영향지난 1월 5일 경
김재연 진보당 대통령 후보는 8일 오후 서촌공간 서로에서 책 ‘여성노동자-반짝이다’ 낭독회를 개최했다. 약 30명의 금속노동자와 가전방문점검노동자, 콜센터노동자, 청소노동자, 급실실조리노동자 등 김재연 후보가 그동안 만나왔던 여성노동자들이 참석했다.김재연 대선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지역 곳곳 현장 순회를 이어가고 있어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어느 날 ‘여성노동자-반짝이다’는 책을 읽다가 다음 글귀를 보고 이 낭독회 개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재연 대선후보는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리의 역사가 이야기이길 바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4일 오후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을 담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12월8일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이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요구한 지 27일만이다.안건조정위는 지난 12월31일 1차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을 비롯한 4개 법안을 논의했다. 노동이사 자격과 선임절차를 두고 여러 의견이 개진됐으며, 이날 열린 2차 회의에서 안건조정위는 공기업·준정부기관에 한해 비상임이사로 노동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의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안을 통과
정부는 2022년에도 일자리안정자금을 6개월간 계속 지원한다. 이는 영세 사업주의 어려운 경영 여건과 저임금 근로자 고용안정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지원 규모는 4286억원이다.고용노동부는 22일 “내년도 일자리안정자금 사업은 그간의 성과들이 계속될 수 있도록 이미 시행해 온 기본방침은 유지하되, 집행관리 내실화 및 사후관리 강화에 초점을 뒀다”며 “지원 기간, 지원 수준, 지원 대상 및 신청 마감 기한 조정 등을 통해 집행관리를 내실화한다”고 이같이 밝혔다.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일자리안정자금 지급은 6개월간 한시적으로
태안화력발전소 산재사망으로 세상을 뜬 고 김용균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21일 당시 원하청 책임자들에게 ‘실형’을 구형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김용균씨는 한국서부발전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의 계약직 노동자로 일했다. 김씨는 지난 2018년 12월11일 새벽 태안화력발전소 내 석탄운송 컨베이어벨트에서 점검구 안으로 몸을 숙여 낙탄을 제거하던 중 벨트에 끼는 사고사를 당했다. 당시 김씨의 나이는 24살에 불과했다.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형사2단독(박상권 판사)는 21일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
테이크호텔은 22일 “발달 장애인과 정신 장애인 평생 교육 전문 기관인 한국복지나눔과 발달 장애인 및 취약계층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국복지나눔은 취약계층과 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발달 장애인 바리스타 강사를 양성하고 있는 단체다. 이들 단체는 자격증 취득과 취업 연계 활동을 지원하는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통해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고 사회 통합과 일자리 통합에 이바지하고 있다. 실제로 매년 수십명의 발달·정신 장애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가정 학습, 재택근무 방식이 늘고 있다. 혼자 공부, 일하는 경우가 많아진 가운데 집중력을 높이고 졸음을 쫓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노동요를 선택해 듣는다. 유튜브에 ‘재택근무 노동요’를 검색하면 아이돌 가수들 노래를 빠르게 편집한 영상들이 줄을 선다. 노동요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일하며 부르던 노래를 말한다. 노래를 함께 부르며 작업 속도를 맞춰 일의 능률을 올리고, 고단함을 잠시 잊었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15일 지역문화콘텐츠포털 ‘지역N문화’를 통해 지역의 생활문화와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여성근로자가 유해인자로 인해 출산한 건강손상자녀에 대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고 보상하는 특례규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제391회 정기국회 제14차 본회의 때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산업재해보상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된 것이다. 현행법은 여성근로자가 임신 중에 업무상 이유로 유산 및 유산증후가 발생한 경우 근로자에 대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는 반면, 근로자가 업무 중 유해요인에 접촉해 선천성 질병을 가진 자녀를 출산한 경우에는 업무상 재해가 인정되지 않았다.대법원은 지난 4월 “임신한 여성근로자에게 그
코로나19 이후 청년의 일자리는 더욱 쪼개지고 방황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19세부터 34세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 이후 청년고용지대의 상황은 너무나 차갑게 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26일부터 그달 29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별·연령·지역별 할당 후 온라인 패널을 통한 설문조사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다.청년유니온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0년 2월 코로나 사태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7일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비정규직 노동자를 공공기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와 여당의 약속이 고 김용균 3주기가 다 되도록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강 의원은 이날 한국전력과 한국자유총연맹이 만나 주식양수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이번 MOU는 한전산업개발의 공공기관화를 통한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근로자들의 정규직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한전과 자유총연맹은 앞으로 주식 인수를 위해 객관적 가격 산정을 위한 예비실사 절차를 시작한다”고 운을 뗐다.강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명품브랜드 ‘샤넬’의 올해 말 분위기는 사뭇 무겁다. 노동자들이 무기한 전면파업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명품 샤넬이 고객들에게 보여주는 화려한 모습과 달리, 직원들에게는 차가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샤넬코리아 화장품 매장 판매직원들은 7일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전국백화점면세점판매점서비스노동조합을 통해 밝혔다. 샤넬코리아 지부에 따르면, 샤넬 사측은 근로자 대표 동의 없이 공휴일의 대체를 운영했다. 뿐만 아니라 휴일근로수당을 미지급했고, 단체협약 위반 등
생활체육지도자의 적정 임금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지난 2000년부터 시행된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에 따라 생활체육지도자는 일반 국민을 비롯해 노인 등 취약계층의 체육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생활체육지도자의 무기계약직 전환으로 고용이 안정됐으나,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존재했다.이에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생활체육지도자 임금 기준을 마련하고, 생활체육지도자의 인건비 지급 실태를 조사하도록 하는 내용의 ‘생활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임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는데 돌아온 것은 계약만료였습니다.”장슬기 서울청년유니온 조합원은 서울시 사업을 수행하는 ‘서울바이오허브’와 용역계약을 맺은 시설관리업체 소속 근로자였다. 시설관리 용역업체가 변경됨에 따라 고용승계 후 3개월 단기 계약을 맺은 그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 후 계약만료 통보를 받아야 했다. 그는 자신이 겪은 부당한 계약만료 사례를 23일 서울 종각 인근에서 열린 ‘서울청년유니온 분쟁 대응 결과공유 토론회’ 때 공유했다.유니온에 따르면, 서울바이오허브는 사업 주체가 ‘서울시’, 운영기관이 준정부기관인 ‘한국보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사장 안혜연, 이하 WISE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와 지역 이공계 여성 인재의 역량 확대를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R-WeSET 2.0(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양성사업) 사업에 함께 하고 싶은 주관 대학(컨소시엄)을 12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전했다.안혜연 WISET 이사장은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인재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을 하며 “R-WeSET 사업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우수한 이공계 인재가 많이 육성되고, 지역
‘청년세대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은 11일 오전 11시 청년재단에서 ‘미용실 스텝-헤어디자이너 근로조건 실태조사 결과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에 조사된 것으로 스텝의 근로 실태를 비교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헤어디자이너까지 확장하여 조사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지난 9월부터 약 한 달간, 청년유니온은 온라인을 통해 현재 미용실 스텝 혹은 헤어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만 2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505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스텝 333명, 헤어디자이너 172명이 응답
‘청년세대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은 10일 “지난 9월부터 약 한 달간 현재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는 만 29세 이하 스텝 및 헤어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미용실의 청년착취 실태를 알리고자 오는 11일 오전 11시 청년재단 강당에서 실태조사 결과발표회를 연다”고 밝혔다.청년유니온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는 미용관계자 505명, 스텝 333명, 헤어디자이너 172명 등이 참여했다. 유니온은 “2013년 조사 이후 9년만에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여전히 최저임금 위반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통해 당시 급
대기음료가 650잔일 정도로 무리한 행사를 강행해 직원들의 서울시내 트럭시위를 직면해야 했던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2017년부터 단 한 번도 근로감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스타벅스 코리아 직원들이 1999년 1호점 오픈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트럭 시위를 통한 단체행동 나섰다. 단체 행동 시작은 리유저블컵 대란이었다”며 “그러나 리유저블컵 대란은 계기만 제공했을 뿐, 그동안 곪을 대로 곪은 스타벅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처우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오 대변인은 그러면
GS건설이 최근 3년간 재해자 1206명을 기록하며 100대 건설사 중 ‘재해자수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100대 건설사 산재보험급여 및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GS건설의 재해자수가 1206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망자는 현대건설이 20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8년 대비 산재 재해자수는 무려 48%나 증가하였으며 100대 건설사에 3년간 지급한 산재보험급여는 8418억 원으로 나타났다.최근 3년간 100대 건설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