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스타벅스 코리아 홈페이지 화면 캡처.

대기음료가 650잔일 정도로 무리한 행사를 강행해 직원들의 서울시내 트럭시위를 직면해야 했던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2017년부터 단 한 번도 근로감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스타벅스 코리아 직원들이 1999년 1호점 오픈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트럭 시위를 통한 단체행동 나섰다. 단체 행동 시작은 리유저블컵 대란이었다”며 “그러나 리유저블컵 대란은 계기만 제공했을 뿐, 그동안 곪을 대로 곪은 스타벅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처우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선 스타벅스는 시간선택제 고용 창출로 정부로부터 여러 차례 상을 받았지만 78%에 달하는 단시간 노동자들은 과중한 노동강도와 사실상 선택권이 없는 업무시간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약 12%의 점장, 부점장급 직원 또한 무료봉사라는 이름으로 한도를 초과한 연장근무가 일상이었다”고 스타벅스 내 노동의 이면을 들춰냈다.

오 대변인은 재차 “2017년 이후 스타벅스는 단 한 차례도 고용노동부에 의한 근로감독을 받지 않았다”며 “이미 드러난 몇 가지 사실만으로도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가 의심되며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이러한 문제점을 비판한 후 고용노동부로 하여금 ‘전국 스타벅스 현장w점검 및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촉구했다.

한편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5일 “예상하지 못한 준비 과정의 소홀함으로 업무에 과중한 큰 부담을 드렸다. 신실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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