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엄청난 드라마들이 등장했던 해였다. 예를 들자면 , , 등 당시 시청률이나 화제성도 높았고 아직도 회자되는 작품들이 이 때 방영됐다. 이런 대단한 작품들도 좋았지만 필자는 우연히 알게 된 드라마 가 가장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고, 언제나 다시 보면서 어느새 인생작으로 남게 됐다.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드라마 는 2021년 SBS에서 방영한 금토 드라마이며 웹툰 작가 크크재진의 웹툰 모범택시를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김도기(이제훈 배우)가 동료들과 함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특례시로 승격한 고양특례시는 올 한해도 중요한 현안을 마주했다. 바로 ‘고양 서울 편입론’이다. ‘메가시티 서울’로도 불리는 이 이슈는 고양의 미래를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한 이슈이자 비전이다. 특히 고양시을 지역구는 덕양구가 속한 지역이고 서울과 가장 근접한 점에서 ‘서울 편입’ 이슈에 더 민감하다. ‘KTX 행신’이라는 서울의 또 다른 이음점도 있다. 메가시티 서울의 한 축인 ‘고양 서울 편입론’을 성공하지 못한다면 고양을 비롯한 수도권의 미래는 장밋빛이 들어올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다. 비
“오겡끼데스까...와따시와 겡끼데스”. 홀로 설원 위에 서서 잘 지내고 있는지 물으며 자신은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는 영화 의 한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작품과 함께 감독 ‘이와이 슌지’ 또한 한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에 신작 가 개봉된다고 했을 때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은 이와이 슌지 감독이 ‘본인의 유작이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던 영화이다. 이 작품은 2005년 일본에서 개봉했으며 ‘릴리 슈슈’라고 하는 어느 가수와 그 음
'학교 게시판에 부착된 홍보 포스터를 보고', '선배가 하자고 해서', '학교 근처길래'. 모 대기업 서포터즈를 '어떻게 알고 지원했냐'고 묻자, 인서울 대학에 재학 중인 대외활동 동기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당연한 말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다. 필자의 학교 게시판은 학내 홍보, 혹은 시내 활동 수준의 안내 포스터가 대부분이다. '같이 대기업 대외활동 하자'고 말하는 선배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대외활동이 뭔지도 모르는 학생이 태반이다.'지방러(지방-er)'나 지방대생에게는 대외활동에 있어 '정보의 차이' 말고도 제한사항이 많
좋아하는 작품의 주연배우가 등장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연히 접하게 됐다. 평소 로맨스물에 열광하는 사람 중 하나로 청춘과 사랑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흥미로웠다. 청춘은 아파야하는 것인가 늘 고민하던 필자에게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그렇게 접한 이 드라마 는 인생작이 됐다.는 2022년 tvN에서 16부작으로 방영한 토일 드라마이다. 이 작품은 배우 김태리와 남주혁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많은 이들에게 점차 인기를 얻고 있는 김지연·최현욱·이주명이 함께 출연해 방영 전부터
평소 호러와 평행세계 장르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드라마 작품을 즐겨봤다. 시간이 흘러, 대학 생활을 하던 중 얘기를 나누다가 한 드라마를 추천 받았다. 이번에 소개하는 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미스터리한 주제에 다가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필자의 인생작이다.는 넷플릭스 시리즈로 시즌제로 방영한 미국 드라마로 호킨스에 거주하는 ‘D&D 클럽’과 ‘엘’이 기묘한 현상을 겪으면서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우정’에 대해 담고있다. 이 작품은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장면
‘말로 싸우는 모습을 구경을 하는 것 같다’. 필자의 인생작 를 한 줄로 요약하면 할 수 있는 말이다. 이 작품은 2012년 4월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법정 드라마로 시즌 2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도 2019년 JTBC에서 리메이크해 방영하기도 했다. 법정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의 매력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이야기는 두 주인공이 연결되며 겪는 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정의감이 강한 신입 변호사 ‘마유즈미 마치코(아라가키 유이)’는 앞에 앉아있는 젊은 남자 ‘코미
평소 감성적이고 힐링되는 작품을 좋아한다. 그래서 잔잔하지만 보는 이들을 힐링 시켜주는 드라마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편안하게 힐링하며 볼 수 있는 작품들 보다 자극적인 소재들로 가득찬 것 같다. 이번에 소개하는 는 자극적인 소재가 주는 피곤함을 덜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필자의 인생작이다. 이 드라마는 이도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으며, JTBC에서 2020년 2월 24일부터 4월 21일까지 16부작으로 방영됐다. 박민영(목해원 역)·서강준(임은섭 역) 배우가 주연을 맡았고, 문
‘인류는 이 우주에서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 연극은 매력적이다. 어쩌면 일방적일 수밖에 없는 다른 미디어들과 달리 연극은 배우와 관객의 상호작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매 순간 다른 느낌을 선사하기 때문에 N차 관람 같은 즐길수록 더 즐거운 문화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연극을 좋아하는 필자의 경우 평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선호했다. 하지만 우연히 지인을 통해 접하게 된 연극 이후 색다른 재미를 알게 됐다. 로맨틱 코미디와 거리가 멀어보이는, 어쩌면 무거운 장르의 연극 은 필자가 새로운
미얀마에서는 도시가 아닌 마을이나 시골에서 태어나는 경우 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도 발생한다. 정부가 무료로 교육을 한다고 해도 학교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학교/고등학교가 있는 도시나 마을에서 태어난 경우는 이에 맞춰 배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까운 도시나 고등학교 있는 곳으로 가서 대학입학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미얀마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제도의 고등교육에 경우, 양곤과 만달레와 같은 주요 도시들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교육 기회가 극히 제한돼 있다. 교육 체계는 영국 식민지배의 영향으로 영국식 교육 제도
‘결혼을 굳이 해야 할까?’ 성인이 되면 많이들 하게 되는 질문이다. ‘혼자’아니면 ‘결혼’이라는 양자택일만을 강요하는 현 사회의 법과 제도 내에서, 결혼은 인생의 필수 과정인 것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꼭 결혼을 거쳐야만 함께 살 수 있는 걸까? 피가 섞여야만 가족인 걸까? ‘함께 생활하는 삶’ 자체가 목적이 되는 관계는 왜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걸까?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해가는 현시대의 많은 이들이 이러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의문들의 해답은 ‘생활동반자법’에서 찾을 수 있다. 핵가족도 이제는 옛말이
평소에 현실과 다른 세계에서의 매력 때문에 판타지 영화를 좋아한다. 이 상상의 세계에서 만큼은 아무 걱정도 없는 스스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장르의 거장 ‘팀 버튼 감독’을 좋아했고 소개하려는 ‘인생작’ 또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 작품은 장난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포스터와 다르게 숨은 메시지들이 많은, 그래서 반전 매력을 느끼게 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이 영화의 가장 큰 핵심은 감독이다. 팀 버튼에 대해 알고 보면 더 재미있고 새로운 시청이 가능하다. 팀 버튼 감독은 어릴 때 독특하
주 5회 춘천으로 통학하던 이모(25)씨는 교통비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올해에만 버스, 지하철 요금이 동시에 인상되면서 일주일에 고정지출 하는 비용이 지하철의 경우 12,500원에서 14,000원, 버스는 14,000원에서 17,000원으로 올라 그는 전철만 이용하고 춘천역에서 학교까지 도보 40분 거리를 걸을지 고민이 크다. 올해 초 강원도 시내버스는 현금가 기준 성인 기본요금을 1,400원에서 1,700원으로 21.4% 상승했다. 올해 10월에는 지하철 기본요금도 같이 인상되면서 서민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 여느 날과 같던 오후인 줄 알았건만, 땅이 심하게 요동치더니 저 멀리 보이는 산 둔치에서는 폭발이 일어난다. 아비규환 속 도망가는 사람들 틈에는 자동차, 간판 따위에 깔린 이들의 비명도 들린다. 빌딩, 도로, 상가...모든 게 무너진 가운데 유일하게 우뚝 서 있는 아파트 한 채가 있다. 일명 ‘콘크리트 유토피아’라 불리는 황궁 아파트였다.영화 는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에서 무너지지 않은 황궁 아파트의 내·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풀어낸다. 이례적인 재앙과 혹한기로 인해 갈 곳을 잃
‘스토리텔링이란 결국 나의 이야기다.’이라는 제목. 필자는 처음 봤을 때 단순히 스토리텔링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작가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하며, 좋은 이야기를 쓰기 위한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법만을 다루는 책인가 싶었다.그러나 부제가 '뇌 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인 만큼 이 책은 플롯 중심의 기존 작법서와 달리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을 뇌과학으로 관찰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이야기 창작이라는 부분에 과학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알 수 있다. 심리학과
‘새만금’을 알게 된 건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개최될 때였다.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야외활동을 중단하라는 재난문자가 쏟아지던 때, 새만금에서는 잼버리대회가 개최되고 있었다. 폭염과 더불어 질퍽대는 잼버리 부지와 곳곳의 물웅덩이는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을 울상짓게 했다. 해당 사태와 함께 새만금간척사업의 본질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필자는 그들의 텐트가 쳐진 땅 아래 수많은 죽음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영화 를 통해 알게 됐다.비단에 새긴 수, ‘수라’다큐멘터리 영화인 는 새만금간척사업 이후 남아있는 마지막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은 전세 사기와 코인투자 사기, 온라인도박사이트 운영 등 반사회적 중대 민생범죄자를 고액 수임료를 받고 변호해 논란이 된 광주지검장 출신 양부남 변호사(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를 공천적격심사에서 공천 적격 판정자로 발표했다.12월 3일 ‘오마이뉴스’ 단독기사에 따르면 양 위원장은 2021년 코인 투자사기 혐의로 광주지검 수사를 받던 탁 아무개 씨 변호를 맡아 억대의 착수금을 받고 수천만 원의 성공보수를 챙긴 사실이 확인됐다. 양 위원장은 “계약서에 따라 착수금과 성공보수를 받았기에 문제없다”고 밝혔지만 2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웃픈 현실을 보면 웃기지만 문득 두려운 그 느낌은 나름의 매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 의 경우 블랙 코미디에 호러/스릴러가 결합돼 '섬뜩함'과 '두려움'까지 불러일으킨다. 특히 감독 특유의 기괴한 연출과 대단한 음악적 요소는 누구나 큰 감명을 받을 수밖에 없다. 평소 자타공인 공포 영화 매니아일 정도로 호러/스릴러 장르 한 우물에 빠져 살던 필자에게 을 연출한 조던 필 감독의 새
평소 액션과 코미디 장르의 웹툰을 많이 좋아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색다른 작품을 찾게 됐고, 몇 년 전 완결된 명작이 다시 연재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필자가 소개하는 웹툰 는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의미가 없다고 느끼게 되거나 번아웃이 왔을 때 보면 좋은 작품이다.는 도전만화로 시작에 2012년 네이버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 이후 2018년에 외전 파트를 추가하며 기존 연재 분량에 이어 재연재를 진행했다. 이 웹툰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신이 들어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기억을 '복기'하면서 가족의 의미를 '상기'시키는 '따뜻한 SF 영화'몇 년 전, 할머니가 큰 수술을 버텨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고 한동안은 실감이 나질 않았다. 금방이라도 다시 만나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더 이상 할머니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체감되자 가슴을 조여오는 통증과 함께 눈물이 났다. 할머니의 부재가 익숙해졌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오신 걸까?', '우리 가족과 있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을까?', '이럴 줄 알았으면 살아생전 할머니를 인터뷰해 볼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