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TV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채널(‘기묘한 이야기’의 한 장면)
출처: 네이버TV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채널(‘기묘한 이야기’의 한 장면)

평소 호러와 평행세계 장르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드라마 작품을 즐겨봤다. 시간이 흘러, 대학 생활을 하던 중 얘기를 나누다가 한 드라마를 추천 받았다. 이번에 소개하는 <기묘한 이야기>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미스터리한 주제에 다가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필자의 인생작이다.

<기묘한 이야기>는 넷플릭스 시리즈로 시즌제로 방영한 미국 드라마로 호킨스에 거주하는 ‘D&D 클럽’과 ‘엘’이 기묘한 현상을 겪으면서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우정’에 대해 담고있다. 이 작품은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장면으로 놀라게 하는데 치중됐던 보편적인 호러 드라마와 달리, ‘현실과 판타지를 섞은 탄탄한 이야기’에 집중한 게 특징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현상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겪는 친구들이 협력하고 우정을 통해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기묘한 이야기>의 모티브가 되는 ‘몬탁 프로젝트’는 뉴욕의 롱아일랜드에 사는 제나가 몬탁 해변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해 인터넷에 올려 파장을 일으키며 시작됐다. 몬탁 프로젝트의 저자 니콜스는 정부의 비밀 실험으로 탄생한 돌연변이라고 미군 ‘캠프 히어로’에서 정부가 비밀 실험 중이며 지하에서 공간이동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증명하듯 2009년 괴물과 비슷한 괴사체들이 여럿 발견되는데, 그는 이에 대해 갑자기 늘어난 것이 아닌 대중들의 관심으로 이제야 보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D&D는 Dungeons & Dragons라는 보드게임의 약자로 이를 즐겨 하는 친구들의 동아리 이름이다. 구성원으로는 호킨스 고등학교에 다니는 마이크, 윌, 더스틴, 루카스 가 있다. 이들은 게임을 하던 중 윌이 기묘한 현상으로 인해 행방불명 된다. 그를 찾던 중 엘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정부의 비밀 실험 중 유일하게 도망친 실험체로 초능력을 가졌다. D&D 클럽과 엘은 그를 찾기 위해 호킨스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주제가 간단한 드라마와 달리 ‘기묘한 현상’과 ‘차원의 균열’ 같은 ‘소재는 복잡하고 경험하지 않는 이상 쉽게 믿기 어렵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주인공들 또한 이 세계와 괴물의 존재를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됐고, 주변인들은 믿지 않기에 자신들의 힘을 협력해 풀어야 한다는 특수성을 지녔다. 이러한 특수성 덕분에 주인공들의 성장 과정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 드라마는 늘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지루한 세상에서 우리에게 기묘한 미스터리와 풍부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경험이 돼준다. 또한 일반적인 사고방식에 대해서 경각심을 주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알게 된 몬탁 프로젝트처럼 기묘한 현상이 있기 때문에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D&D 클럽과 엘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우정으로 극복하는 성장 스토리를 보여줬기에 보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기묘한 이야기>를 경험해 보기 바란다.  


이주성 객원기자
* 이주성 객원기자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에서 언론을 전공 중인 예비언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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