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 웹툰(웹툰 '죽음의 관하여' 썸네일)
출처: 네이버 웹툰(웹툰 '죽음의 관하여' 썸네일)

평소 액션과 코미디 장르의 웹툰을 많이 좋아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색다른 작품을 찾게 됐고, 몇 년 전 완결된 명작이 다시 연재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필자가 소개하는 웹툰 <죽음에 관하여>는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의미가 없다고 느끼게 되거나 번아웃이 왔을 때 보면 좋은 작품이다.

<죽음에 관하여>는 도전만화로 시작에 2012년 네이버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 이후 2018년에 외전 파트를 추가하며 기존 연재 분량에 이어 재연재를 진행했다. 이 웹툰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신이 들어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참회의 시간을 주기도 벌을 내리기도 한다. 

이를 통해 제목 그대로 '죽음'에 대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각 화마다 새로운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며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독자들은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보며 다양한 생각과 해석이 가능하고 특히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는 이 작품의 의미를 높인다고 할 수 있다.

명작인 이유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명작으로 선택하는 여러 이유가 존재한다. 그중 가장 먼저 에피소드에 담긴 ‘메시지’를 들 수 있다. 살다 보면 쉽게 알 수 있지만 잊고 살았던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부분을 비롯해 ‘죽음은 언제나 가까이 있으며 인생은 한번 살기에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라는 당연한 명제도 의미 있게 제시된다. 특히 ‘이 웹툰을 보고 웃고 있는 당신, 웃지마 너는 안 그럴 것 같지’라는 대사를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상기시키기도 한다.

여러 번 다시 살펴보게 하는 연출 방식도 호평을 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초반에 나오는 복선들이 결말에서 한 번에 풀리는 방식으로 연출해 2~3번 다시 보게 만든다. 특히 작중 캐릭터를 활용해 독자에게 직접 말하기도 하고 반전의 반전을 통해 속았지만 그래서 더 큰 재미를 느끼게 하는 방식도 다른 작품들과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독자들은 생각을 하고 댓글을 읽으며 찾지 못한 연출을 다시 살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각 에피소드별 분위기에 맞는 BGM도 좋은 평가를 받게 만드는 주요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음악과 함께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감정이 증폭되며 더욱 쉽게 몰입하기 때문이다. 특히 삽입곡의 제목과 에피소드, 이어지는 내용을 함께 생각하면 그 의미가 연결되고 새로운 해석이 가능해진다.

신의 공평함
“나는 누구에게나 도움을 줘. 평등하지. 결국 너의 선택은 네가 한 거야”. 이 웹툰에서 나오는 신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악한 일을 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 다른 선택이 필요할 때 등의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한 번의 기회를 준다. 그 과정에서 본인 스스로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하며 새로운 선택이 가능하도록 다른 길을 안내한다. 그래서 독자들도 ‘다른 선택’과 ‘후회없는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살아가면서 후회가 될 때, 자신의 선택을 두고 많은 고민이 생길 때,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그 시점에 보면 좋은 웹툰.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나아갈 수 있는 작품. <죽음에 관하여>를 보고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추천해본다.


원진우 객원기자
* 원진우 객원기자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에서 언론을 전공 중인 예비언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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