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지윤씨 공유(지난 1월 어머나 운동본부에 머리카락 기부를 선보인 이지윤씨.)
출처 : 이지윤씨 공유(지난 1월 어머나 운동본부에 머리카락 기부를 선보인 이지윤씨.)

일본의 저널리스트인 이시아 고타가 쓴 ‘어린이 호스피스의 기적’은 작년 11월 일본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말 그대로 ‘어린이 호스피스’가 설립되기까지의 기록을 담아낸 책이기 때문이다. 호스피스의 개념이 주로 성인과 노인 환자들만을 위한 공간만이 아님을 보여준 책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웃집 ‘어머나’] 열여덟 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인 이지윤(여·23)씨는 우리사회에 스며든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행동으로 옮긴 ‘미래의 간호사’다.

세계에는 기초치료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2020년 상반기 머리카락을 기르던 지윤씨는 지난 1월 어머나 운동본부에 머리카락을 기부했다. 지윤씨는 “기왕 오래 기른 머리를 숏컷으로 자르는 겸 소아암 환자들에게 모발을 기부할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머리카락 기부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윤씨는 머리카락 기부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어머나 운동본부를 알게 됐다. 그는 “예전부터 머리기부에 대해 들어봤습니다”라며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좀처럼 용기도 기회도 없었습니다만 기부하고 나니 마음이 뿌듯합니다”라고 밝혔다.

지윤씨의 모발 기부는 그가 꿈꾸는 따뜻한 비전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그는 향후 봉사계획에 대해 “의료봉사를 해외봉사를 가고 싶습니다”라며 “우리나라에도 질환의 중증도에 관계없이 아픈 이들이 많지만, 세계에는 기초적인 치료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서울대병원의 우즈벡 의료봉사 등 해외봉사에 경력직 간호사로서 참여해 아픈 아이들을 구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간호학과 4학년인 지윤씨는 곧 대학병원 간호사로 취업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래의 간호사, 국제사회에서 의료봉사의 꽃을 피울 지윤씨의 내일을 <사이드뷰-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은 옆에서 응원하고자 한다.


*[이웃집 '어머나']는 사이드뷰가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인 '어머나'에 머리카락을 기부해 주신 고마운 분들의 사연을 연재 하는 코너입니다. 저희는 기부해 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들을 모아 알리면 그 온기가 더 널리 퍼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전달해 보세요. 어린 소아암 환자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어머나 운동본부 홈페이지 http://www.givehair.net / givehairkat@gmail.com 를 통해 기부 문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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