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사이드뷰(이웃집 어머나 자료사진.)
출처 : 사이드뷰(이웃집 어머나 자료사진.)

전 세계 사람들을 감동의 물결로 이끈 수많은 명작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명작들을 나열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브라질 국적의 작품이 있다. 바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다. 포르투갈계 아버지와 브라질 원주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작가 ‘조제 바스콘셀루스’가 쓴 이 소설은 브라질 빈민층 내 적나라한 가정폭력을 조명한 점에서 씁쓸함을 안기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주인공인 ‘제제’와 그를 친아버지 못지않게 사랑으로 감싼 포르투갈인인 포르투가의 따뜻함이 더 큰 여운을 준 작품으로 문학계의 찬사를 이끌었다.

[이웃집 ‘어머나’] 열세 번째 인터뷰이자 올해 마지막 인터뷰를 장식할 주인공은 모발 기부자들에게 ‘포르투가’를 닮은 선행을 행한 이경재 끌림글램 대표다. 이경재 대표는 어머나 운동본부에 머리카락을 기부한 기부자들의 사연을 듣고, 기부자들을 위해 모발케어 샴푸를 후원하는 ‘또 다른 기부’를 행하고 있다. 이경재 대표는 기부 행보에는 기부자들의 따뜻한 사연이 한 몫 하기도 했다. 이경재 대표와 어머나 운동본부의 인연 및 기부 사연을 들어봤다.

모발 기부 후 즐거워하는 기부자들의 모습에서 마음이 움직였다.

이경재 대표가 어머나 운동본부를 알게 된 계기는 지인의 SNS로 시작됐다. 그는 “지난 6월 인스타그램을 보던 중 지인이 공유한 ‘어머나 운동본부에 모발기부를 한 기부자들의 게시물’을 접했다. 그 게시물 주인공의 마음이 예뻐서 본사의 헤어제품을 보내드린 적이 있는데 이것이 촉진제가 됐다. 이 일이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머나 운동본부에 연락을 해서 지금까지 연을 맺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경재 대표가 어머나 운동본부에 연락을 하게 된 데는 기부자들의 훈훈한 사연이 ‘끌림’이 됐다. 그는 “모발 기부를 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감내해야 한다. 그 시간들을 감내해 모발 기부를 한 후 즐거워하시는 기부자분들의 모습에서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다. 이어 “기부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모발케어 샴푸 기부 후원을 진행하게 됐다”며 “모발 기부를 하시는 분들이 매달 약 4000분에 달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이분들에게 다 드리지 못하고 약 100분에게만 헤어제품을 드리는 점이 솔직히 미안하고 부끄러울 뿐”이라고 부연했다.

이경재 대표는 기억에 남는 기부자 사연 및 이웃집 어머나 사연을 묻는 질문에는 “다양한 사연을 접하고 하나하나 다 언급하기 어렵지만, 그중 어린이들의 모발 기부 사연들은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웃집 어머나 사연에서도 어린이집에 다니는 5살 여자 아이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매들의 기부는 매우 훈훈함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이경제 대표는 ‘어머나 운동본부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기부라는 게 어떤 기부든 사람의 마음이 움직여서 시작되는 것 같다”며 “어린 아이들도 기부에 참여하면서 기부라는 문화를 알고 커 가면 우리사회가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싶다. 끌림글램 역시 따뜻한 기부자분들을 보고 작게나마 움직인 것처럼 따뜻한 마음이 계속 전달되면 추운 겨울의 온도가 ‘1도’라도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웃음)”고 설명했다.

이경재 대표의 좌우명은 ‘변화에 맞서면 한계가 없고, 변화를 두려워하면 한 게 없다’다. 그의 혁신적인 마음가짐은 일반 기초화장품 브랜드인 끌림글램을 ‘친환경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로 발돋움시켰다. 이경재 대표사원과 끌림글램이 만들어갈 내일을 <사이드뷰-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은 옆에서 응원하고자 한다.


*[이웃집 '어머나']는 사이드뷰가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인 '어머나'에 머리카락을 기부해 주신 고마운 분들의 사연을 연재 하는 코너입니다. 저희는 기부해 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들을 모아 알리면 그 온기가 더 널리 퍼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전달해 보세요. 어린 소아암 환자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어머나 운동본부 홈페이지 http://www.givehair.net / givehairkat@gmail.com 를 통해 기부 문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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