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신다혜씨 공유(작년 12월 말 어머나 운동본부에 머리카락 기부를 선보인 신다혜씨.)
출처 : 신다혜씨 공유(작년 12월 말 어머나 운동본부에 머리카락 기부를 선보인 신다혜씨.)

리더십 컨설턴트인 스티븐 클리미치는 본인의 저서 ‘마음이 무기가 될 때’를 통해 ‘우리 모두의 마음엔 선이 하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선을 기준으로 ‘선 위(긍정적인 마음가짐)’와 ‘선 아래(부정적인 마음가짐)’의 영역이 존재하고, 우리는 각자 마음가짐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선의 기준을 자연스레 넘나들 수 있다는 게 클리미치 저자의 전언이다. [이웃집 ‘어머나’] 열다섯 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인 신다혜(34·여) 경찰관은 매사 ‘선 위’의 마음가짐을 가지며 살아가는 ‘민중의 지팡이’다. 다혜씨의 선한 마음가짐은 모발기부라는 또 다른 따뜻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공감할 활동을 생각했습니다.

다혜씨는 어머나 운동본부에 작년 12월10일 3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했다. 이전까지 다혜씨는 항시 긴 머리를 유지했었다. 그런 다혜씨가 모발기부라는 선행을 하게 된 내면에는 ‘10년간 병상에 계시던 아버지’가 있었다. 그는 “작년 초 10년간 병마와 싸우던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라며 “아버지의 병간호를 통해 모든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의 가족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제가 할 수 있는 기부를 생각하던 중 소아암 환아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모발기부를 어머나 운동본부에 하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다혜씨는 소아암 환아들을 비롯해 사회적약자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현재 경찰공무원으로 여성청소년과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라며 “저희 부서는 학교폭력·아동학대·가정폭력·성폭력 등 사회적약자 보호 업무를 하며, 저는 그중 학교폭력을 담당했습니다. 5년간 각종 사건사고를 접하면서 자연스레 사회적약자 보호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 관심의 일부가 모발기부이기도 합니다”라고 밝혔다. 

다혜씨는 계속해서 “세상의 모든 생명들은 소중하며, 소중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에서 인터뷰 요청이 있을 때 흔쾌히 응했던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라며 “저도 누군가의 선행을 보고 모발기부를 했듯 다른 이들 역시 ‘이웃집 어머나’ 연재 인터뷰를 보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해서입니다”라고 자발적 모발기부의 기대감을 표했다.

더욱이 다혜씨는 모발기부 후 기분에 대해 “기부를 통해 받는 분들보다 제 마음이 더 따뜻해지고 삶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라고 전했다. 

다혜씨는 현재 경찰 유기견 봉사동호회인 ‘투개더’ 활동을 통해 주1회 유기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위해 정기후원을 할 예정이며 유기견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는 다혜씨의 내일을 <사이드뷰-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은 옆에서 응원하고자 한다.


*[이웃집 '어머나']는 사이드뷰가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인 '어머나'에 머리카락을 기부해 주신 고마운 분들의 사연을 연재 하는 코너입니다. 저희는 기부해 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들을 모아 알리면 그 온기가 더 널리 퍼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전달해 보세요. 어린 소아암 환자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어머나 운동본부 홈페이지 http://www.givehair.net / givehairkat@gmail.com 를 통해 기부 문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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