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겸 국회의원은 20일 “지난 7월 인천 논현동에서 스토킹에 시달려온 여성이 결국 죽음을 맞은 비극이 있었다”며 “이 죽음이 더욱 뼈아픈 것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고, 또 막았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용혜인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인천경찰청이 인천 논현동 스토킹 살인 사건을 막을 수 있었던 기회는 세 번이나 있었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인천경찰청 감사에서 경찰의 실책을 짚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용혜인 의원은 논현동 스토킹 살인사건을 예방할 수 있었던 기회와 관련해 ▲피해자가 최초 고소했던 시점이 지난 6월인 점 ▲현행범으로 체포된 가해자에 대한 조치(유치장 구금을 핵심으로 한 잠정조치 4호 미처분) 등을 꼽았다.
용혜인 의원은 재차 “이 참담한 죽음에 경찰의 책임이 가장 무겁다”며 “지금도 스토킹과 폭력 범죄를 겪고 경찰서를 찾아가고 있는 피해자들 역시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혜인 의원은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켜야 할 최전선에 서 있는 경찰이 그 간절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뼈를 깎는 쇄신을 해야 할 때”라며 “인천경찰청이 약속한 재발방지대책을 제대로 수립하는지 저 역시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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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리 기자
nrkang93@sideview.co.kr
제대로된 법이 있었다면... 애매모호하게 법 만들어놓고 경찰보고 응대하라고?
그래놓고 잘못되니 경찰탓... 이건 정부탓입니다. 제대로 정확하고 상세하게 법을 만들었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