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서울남부지법에서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완주 무소속 의원의 1차 공판이 열린다”며 “재판은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해당 사건 관련) 제가 비대위원장 때 처리한 사건인 만큼, 피해자와 연대하며 가해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지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겠다”고도 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이 언급한 박완주 의원의 논란은 작년 5월 드러난 사건으로, 당시 박지현 전 위원장은 지도부 차원에서 대국민사과에 나선 바다. 당시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박완주 의원의 제명 건을 의결했다”며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 내용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박지현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후 활발한 SNS 소통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18일엔 “지금의 대한민국은 안전 시스템이 철저히 무너졌다”며 “여성의 존엄한 인권을 짓밟는 성범죄는 ‘사회적 재난’”이라고 주장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최근 성별을 가리지 않고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계속 목격하고 있다”며 “국가는 분명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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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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