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도태우, 장예찬, 정봉주 전 후보 페이스북
출처: 도태우, 장예찬, 정봉주 전 후보 페이스북

1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에 대한 부산 수영 공천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장예찬 후보의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결과, 장 후보는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쓴 것이 최근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에 장 최고위원은 거듭 사과를 했으나 거센 비판에 직면한 국민의힘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4일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그는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18 명예 회복을 위해 북한 개입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논란이 됐다.

또 같은해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서 “혹자는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하는가 하는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한다”며  “뇌물 혐의가 있던 정치인은 죽음으로 영웅이 되고 그 소속당은 그로 인해 이익을 봤으며 그를 책임 있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우기까지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같은날 정봉주 서울 강북을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팟캐스트에서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미 피해자들에게 관련된 사과를 했다고 해명했으나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반박이 나오자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같은 '취소 릴레이'에 양당은 빈자리 채우기에 나섰다. 장예찬 전 후보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과 정봉주 전 후보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은 재추천을 받고 있다. 도태우 전 후보가 나섰던 대구 중남구도 재추천이 유력해보였으나 도 전 후보가 이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면서 안개 속으로 빠진 상황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사이드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