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정봉주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출처: 정봉주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2024년 3월 14일 사이드뷰 시선에 포착된 인물은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입니다. 

정봉주 전 국회의원은 이날 과거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4일 팟캐스트 '정봉주 TV'에서 패널들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으로 대화하던 중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우리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사건을 조롱한 것이라며 당시에도 비판 받았습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개제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은 당시 피해 장병들은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렇듯 막말에 이어 거짓 사과로 논란이 번지자 정 전 의원은 해명과 함께 재차 사과했습니다. 이날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발언 후 목함지뢰로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 발언을 비판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해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 사과하지는 못했다"며 "7월 5일 같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고 했습니다.

또 정 전 의원은 "어제 2017년 발언이 보도돼 당시에 드렸던 사과와 재차 제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의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두 분의 피해 용사께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다시 심려를 끼쳤다"며 "다시 한번 두 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은 내달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강북을에 공천된 바 있습니다. 이날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윤리감찰단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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