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지난 3일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 장기를 기증한 서효숙 선생님.)
출처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지난 3일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 장기를 기증한 서효숙 선생님.)

2022년 3월12일 사이드뷰 시선에 포착된 인물은 지난 3일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3명의 환자에게 간과 양측 신장을 기증한 63세 서효숙 선생님입니다. 서효숙 선생님의 사연은 이날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의 소개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KODA 측에 따르면, 지난 3일 자택에서 자던 중 의식 없이 발견돼 고신대학교복음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서효숙 선생님은 끝내 뇌사상태에 빠졌고 가족들은 기증의사를 밝혔습니다.

서효숙 선생님의 가족들은 선생님의 갑작스런 상황에 슬픔과 당혹스러움을 느꼈지만, 서효숙 선생님이 생전 기증희망의사를 언급한 점을 우선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에 평소 나누기를 좋아했던 서효숙 선생님의 언급을 실현하는 게 본인의 뜻일 것이라는 확신으로 가족들은 기증에 동의했습니다.

서효숙 선생님의 아들인 20대 후반 이현재씨는 “생전에 마음을 많이 표현하지 못한 게 아쉬움이 남는다”며 “어머니께서 베푸는 삶이 무엇인지 알려주신 것에 감사하고, 마지막 길도 아픈 사람들을 살리고 가신 어머니가 자랑스럽다”며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살린 어머니를 존경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평범한 시민이 마지막 순간에 나보다는 남을 위한 사랑으로 세상을 환하게 비추었다. 시민 두명이 나눈 따뜻한 마음이 희망을 간절히 바라는 모든 곳으로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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