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LG이노텍(초등학교 입학 선물을 받은 LG이노텍 직원 가족)
출처: LG이노텍(초등학교 입학 선물을 받은 LG이노텍 직원 가족)

재계가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선물을 지급하고 가족 친화·여성 배려 제도를 시행하는 등 일 가정 양립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임직원 자녀에게 제공하는 ‘생애 주기 맞춤형 선물’ 제도를 올해부터 확대 운영한다. 선물 목록에 노트북에 더해 태블릿PC까지 추가하고 수령 시기도 필요에 따라 중고등학교 입학 시점으로 늦출 수 있도록 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다음 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임직원 자녀 428명에게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를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전 직원 대상으로 입학선물 신청을 받았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 2022년부터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임직원들에게 축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녀뿐만 아니라 임직원 배우자들도 2년 주기로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종합검진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신경 쓰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업 전반적으로 일·가정 양립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분위기가 퍼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저출산 문제 대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자녀가 2세 미만일 시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보장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저출산·육아지원 노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셋째를 출산한 임직원에게 2년 동안 승합차 카니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여성 배려 정책을 내놓은 기업도 있었다. HD현대 계열사는 임신 초·말기인 임직원에게 근로시간 단축과 재택근무 혜택까지 제공한다. 또 법정 출산휴가인 90일 외에 특별 출산휴가 1개월을 부여한다. 금전적 지원으로는 임신·출산할 때마다 각각 50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난임으로 고통받는 임직원에게는 법정 휴가 3일에 더해 2일을 추가로 쉴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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