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한국축구연맹, 대한육상연맹(최승빈 농구선수, 케이시 유진 페이 축구선수, 나마디 조엘진 육상선수.)
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한국축구연맹, 대한육상연맹(최승빈 농구선수, 케이시 유진 페이 축구선수, 나마디 조엘진 육상선수.)

우리사회를 구성하는 또 하나의 축인 ‘다문화의 힘’이 스포츠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한국인과 다른 인종 사이에서 태어난 2세들이 무한한 잠재력과 재능을 스포츠계에서 뽐내고 있던 것이다.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 중인 인물 중 최근 가장 돋보이는 인물은 ‘빨강머리 스타’ 별칭의 최승빈 건국대 농구부 선수다. 그의 포지션은 ‘포워드’다. 2001년 수원 태생인 그는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현재 그의 재능과 실력은 농구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작년 건국대를 사상 첫 대학리그 챔프전으로 이끈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여자 축구에서도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이 있다. 바로 ‘케이시 유진 페어’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다. 그의 포지션은 공격수다. 2007년 미국 뉴저지주 출생인 그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현재 플레이어스 디벨롭먼트 아카데미에서 활약 중이며,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혼혈 선수로 U-17 국가대표에 깜짝 발탁됐다. 

남자 육상에는 나마디 조엘진 단거리 달리기 선수가 있다. 2006년 김포 태생인 그는 나이지리아 육상선수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조엘진 선수는 지난해 경기도 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 제4회 아시아 U18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석권한 인물이다. 현재 그는 ‘대한민국 육상 신성’이라는 별칭이 존재하기도 한다.

여성계의 한 관계자는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외국인 유입이 인구절벽으로 인한 문제 해결의 실질적 대안이 됐다”며 “그만큼 외국인 유입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 자명한데, 태극기를 가슴에 단 다문화 선수들의 활약은 대한민국을 새롭게 이끌 힘이 분명함을 보여주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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