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제51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겸 제10회 전국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는 국내 육상계의 시선을 집중시킨 대회로 기록된다. 당시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육상 신성’의 대활약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바로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 소속 나마디 조엘진 선수다.

당시 대회에서 조엘진 선수는 ‘10초 95의 기록’으로 1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를 시작해 조엘진 선수는 올해 열린 ▲2022 경기도 체육대회 ▲2022 전국체육대회 ▲2022 제4회 아시아-U18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모두 참여해 메달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더욱이 조엘진 선수의 나이는 17세(고등학교 1학년)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본지는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사회의 시선을 사로잡을 ‘황금발의 주인공’ 조엘진 선수를 만났다.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안녕하십니까. 김포제일공고 육상부 조엘진입니다. 우선 올해 전국초중고학년별육상경기대회·전국체육대회·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모교와 함께 제 이름을 알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감독님과 코치님의 지도 아래 추후에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게 노력하고자 합니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요즘 MBTI(성격유형검사)가 유행이다. MBTI가 있다면.

“제 MBTI는 ‘INFP’ 유형에 가깝다고 합니다. 해당 유형에 가까운 사람들은 ‘언뜻 보기에는 조용하지만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주로 예체능계 인물들에서 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육상에서 모든 열정을 다하지만, 악기(기타)를 다루는 것과 그림 그리기가 취미입니다. 저와 해당 유형은 진정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본격적인 질문을 드린다. 육상과의 인연이 궁금하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트랙에 올랐습니다. 어릴 적부터 달리는 것을 좋아했고, TV와 신문 등 주요 매스컴에서 소개되는 체육에서도 유독 ‘달리기’ ‘육상’ 등이 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육상을 접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어릴 때부터 트랙에 올라서일까요. 양쪽 발목, 아킬레스건(발꿈치) 쪽 부상이 잦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체적인 성장도 빠르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따른 육상 경기력, 균형 맞추기 등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힘든 순간을 극복하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힘들수록 다시 트랙에 올라 뛰는 게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제 스스로가 정한 목표를 위해 트랙에 올라 뛰고 또 뛰면서 극복하려고 했습니다. 서양 속담에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트랙에 서는 이유는 그 위에서 땀을 흘리고 열정을 다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저뿐 아니라 트랙 위에 선 모든 육상선수들이 달리는 이유일 것입니다. 힘든 순간에 직면해도 다시 트랙에 오르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주말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악기(기타) 다루기와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주로 휴식을 취합니다. 또 육상 관련 정보 및 소식 찾아보는 것과 함께, 어릴 적 우상인 ‘우사인 볼트’의 과거 영상 등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향후 목표가 궁금하다.

“우리나라는 국제적 시선에서 볼 때 이른바 ‘육상 불모지’로 분류되는데, 이런 꼬리표를 떼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국가대표 선수가 되기 위해 역량과 노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나마디 조엘진 선수 주요경력
-2022년 제3회 전국 초중고 학년별 육상경기대회 100m 1위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100m 2위
-2022년 제4회 아시아-U18 육상경기선수권대회 100m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