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김포시청 제공(유도원 김포시청 태권도단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모습.)
출처 : 김포시청 제공(유도원 김포시청 태권도단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모습.)

김포시청 태권도팀은 지난달 중순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남자 겨루기, -87kg)을 확보했다. 이는 11년만의 희소식이다. 앞서 시청은 지난 2011년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때 금메달을 한차례 확보했다. 이번 금메달 확보의 주인공은 25세 청년 유도원 선수다. 본지는 11년만에 시청에 금메달을 안긴 유도원 선수를 만났다.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김포시청 소속으로 활약한 지는 올해가 2년차입니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출마해 제 모든 기량과 열정을 선보였고 금메달을 확보해 감개무량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태권도와의 인연은 언제부터였나. 

“저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조금 늦은 시기인 ‘중학교 3학년’ 때 태권도를 접하게 됐습니다. 태권도를 접하기 이전에는 ‘농구’에서 제 재능을 발휘하는데 노력했습니다.”

-태권도를 지속적으로 한 매력이 있을 법 싶다.

“‘겨루기’에 그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정된 시간 아래 자신의 노력과 진가를 선보여야 할 두 선수’가 겨루기를 통해 각자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매력이 저를 ‘태권도인’으로 계속 머물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실히 흘린 땀방울이 올해 전국체전에서 값진 결과를 선사했다고 봅니다.”

-태권도를 접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

“힘들었던 순간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웃음) 저는 훈련하는 과정에서 두 번의 무릎 십자인대 수술과 한 번의 발목 수술을 직면해야 했습니다. 수술 후 재활, 그리고 다시 도장으로 복귀하는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힘든 순간마다 저를 기다릴 태권도 무대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태권도 무대 이외의 자주 생각하는 주체가 있다면.

“부모님과 스승님들을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김홍곤(김포시청 감독) 선생님, 고등부 소속으로 태권도 무대에 오를 땐 김정호(전주영생고등학교 감독) 선생님께서는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신 소중한 분들입니다.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외할머니 등 사랑하는 가족들 역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분들이십니다.”

-좌우명이 있다면.

“미국 야구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요기 베라(Yogi Berra)’의 어록인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가 제 좌우명이라면 좌우명입니다. 모든 경기가 그렇겠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경기 진행 과정에서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대에 선 후 내려오는 모든 순간, ‘기승전결’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향후 목표가 궁금하다. 

“요즘 저는 ‘파죽지세(破竹之勢)’라는 사자성어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사자성어는 ‘대나무가 단번에 끝까지 쪼개지는 것 같은 맹렬한 기세’를 뜻한다고 합니다. 올해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처럼 오는 11월 말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유도원 선수 주요경력
-2017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87kg) 대학부 은메달
-2019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87kg) 대학부 동메달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87kg)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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