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트윈스를 3승1패로 제압한 키움히어로즈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 팀은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명승부를 펼치며 야구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과 2차전은 모두 SK와이번스가 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는 막강홈런군단인 SK와이번스 특유의 시원한 거포로 10-8의 점수로 승리를 거뒀다. 2차전 역시 수비집중력과 막강 타선을 내세워 5-1의 점수로 승리했다.
3차전과 4차전에서는 키움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3차전에서 키움은 SK의 강타선을 2점으로 막아 3-2로 승을 거뒀고 4차전은 신인 투수 이승호와 안우진이 4이닝씩 맡아 SK의 타자들을 꽁꽁 묶으면서 4-2로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대망의 5차전이 SK와이번스 홈경기인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선발인 브리검과 김광현의 호투로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키움이 6회 초 김광현을 상대로 3점을 뽑았으나 6회말 SK 로맥의 3점포 등 6점이라는 다량 득점을 하면서 8회까지 9-4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9회 초 2사 2,3,루에서 송성문이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키움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상대 2루 수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태고 2사1루에서 박병호가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끈질긴 추격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이 기세를 몰아 10회 초에 나온 임병욱과 김민성의 연속 2루타로 10-9 역전에 성공했으나 10회 말 김강민과 한동민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역전에 역전 승을 거두었다.

이렇게 명경기를 펼친 키움과 SK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또 한번 만난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양 팀은 8승8패로 키움 마운드는 SK타선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선발인 요키시와 최원태는 강했으나 브리검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SK마운드는 키움 타선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으며 SK와이번스의 1,2,3선발인 김광현, 산체스, 소사가 키움에 강세를 보였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명승부를 펼치면서 키움과 SK의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지금, 과연 한국시리즈 티켓을 누가 거머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