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선두 SK와의 더블헤더를 스윕하며 정규시즌 상위권 순위 다툼을 이어갔다.

두산은 1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2위 자리를 탈환하는 반면, SK와 격차를 2.5경기차로 줄였다.

SK는 4연패 수렁에 빠졌고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도 '6'에 묶였다.

두산은 3회 초 1:1로 동점인 상황에서 상대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사사구 2개와 안타 3개를 집중하며 3득점 해 4:1로 앞서갔다. 5:4로 좁혀졌던 9회 초엔 박세혁이 쐐기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2차전에서는 오재일의 역전 투런 결승 홈런을 앞세워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른 양 팀은 다양한 기록을 쏟아냈다.

두산은 더블헤더 1차전을 잡아 KBO리그 역대 최초로 4년 연속 8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는 1차전에서 시즌 181번째로 안타를 쳐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가 세웠던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SK 로맥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터트려 리그 통산 94번째, 외국인 타자로는 7번째로 100호 홈런을 달성했지만 SK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1차전의 패배에 이어 2차전의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드러났다. 4회 초 김재환의 유격수 방면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왔다. 이는 실점으로 연결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선수들 대부분이 몸 상태가 100%가 아니지만 자기 몫을 하려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더블헤더 2경기 모두 수고 많았다"라는 말로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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