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고유정이 변호인단을 꾸려 재판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은 법무법인 두 곳을 선정, 변호사 5명을 선임했다. 5명의 변호인단에는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했거나, 형사소송법 관련 논문을 다수 작성한 판사 출신의 변호인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곧 진행될 재판의 큰 쟁점이 전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의 범행이 계획적이었는가 여부이다.

제주지법 형사 2부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전 10 30분에 고유정에 대한 공판 준비 절차에 들어간다고 한다. 해당 공판 준비 절차는 정식 심리를 앞두고 공소 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과 쟁점 등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정식 공판이 아니기 때문에 고유정이 직접 재판에 출석할 의무를 지니진 않는다.

 

고유정은 지금까지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하여 이에 방어 및 대항하는 과정에서 살해하게 된 것이라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줄곧 주장하고 있다. 고유정 측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범행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이는 오른손을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했다. 하지만 검찰은 고유정의 범행을 계획적이며 극단적인 인명경시 살인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피해자의 DNA가 발견된 흉기 등 증거물이 모두 89점에 이르고 있으며, 고유정이 범행 과정을 사진으로 넘기는 등 계획적 범행임을 증명할 정황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증거보전 신청을 한 오른손을 비롯, 복부나 팔 등에 남긴 상처도 방어흔이 아닌 자해흔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이미 숨진 강씨의 핸드폰으로 고유정이 서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처럼 조작하는 등 가짜 알리바이를 만든 것으로도 보고 있다.

 

▶세간을 놀라게 한 잔혹한 범죄 시민들의 분노도 계속되고 있다.

 

전 남편을 무참하게 살해한 고유정에 대해 국민 여론도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강재욱 씨(36)이렇게 잔인한 범죄를 계획했다는 것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라는 의견을 밝혔으며, 오수진 (34)이웃에게는 친절했다고 하던데 정말 소름이 끼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유정의 사형 선고를 촉구한 국민청원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국민청원 마감일 전 신속한 답변에 나섰다. 청와대는 초동수사 부실에 대한 경찰의 약속이 잘 지켜지는지 살펴보겠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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