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영주 국회부의장 SNS
출처: 김영주 국회부의장 SNS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반발하며 탈당을 시사한 현역 의원들의 행보가 갈리고 있다.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자신의 SNS에 “저는 3월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총선에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입당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의장은 민주당의 하위 평가 20% 통보에 반발해 지난 1일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김 부의장과 같이 민주당의 공천에 반발해 탈당을 시사한 현역 의원으로는 홍영표, 설훈 의원도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을 밝힌 김 부의장과 달리 두 의원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창당한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날 정치권에 따르면 홍영표, 설훈 의원과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대표가 협의체를 통해 민주연합 세력을 규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김종민 대표를 비롯한 새로운미래 지도부도 지난 2일 긴급 비공개회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대표가 예정된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미룬 것도 논의에 대한 연장행보로 풀이된다. 새로운미래는 당대표, 광주 출마, 인재영입 등 통합과 관련해 여러 사항을 논의하고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찬가지로 공천 탈락으로 인해 민주당과 갈등을 겪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이낙연 대표와 회동한 사실이 확인되며 새로운미래 측으로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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