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현대자동차(수소버스 모습.)
출처 : 현대자동차(수소버스 모습.)

1일 업계에 따르면 SK E&S와 KD운송그룹, 현대자동차는 최근 친환경 버스 확대 협력을 발표했다. 현재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내연기관 버스를 친환경 수소버스로 바꿔나는 방식이다.

이는 환경부가 수도권 경유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연장행보다. 지난해 환경부는 서울 도심의 공항버스와 시내버스 등 총 1300여대 버스를 수소버스로 바꿀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원활한 수소버스 운행을 위해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도 5곳 확충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소버스로 교체된 경유버스 1000대당 연간 6만2000톤(t)의 이산화탄소와 30t의 초미세먼지를 절감할 수 있다. 300억원 이상의 환경 편익도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발표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에서는 2030년까지 수소상용차 3만대, 액화수소충전소 70개소를 보급했을 경우 총 47조1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9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리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SK E&S는 연료와 충전소 구축을 맡았다. SK E&S는 인천플랜트에서 올해 상반기만 연 3만t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한다. 이후 수도권 내 KD운송 차고지 등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6개소 이상 만들 예정이다.

장소를 제공한 KD운송은 올해 100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누적 1000대의 수도권 광역·시내·공항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현대차는 수소버스를 적기에 공급하고 수도권 내 A/S망도 늘린다. 이에 더해 수소 생태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차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평택, 성남, 이천, 고양은 물론 부산, 전주 등의 지자체도 수소버스 전환에 동참하고 있다. 일례로 전주시는 이날 열린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의 홈 개막경기를 찾는 관중을 위해 수소 시내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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