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인사들이 설연휴 기간 ‘안보’ 분야에서 큰 보폭을 선보였다.

우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해병 청룡부대(2사단)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최전방에서 빈틈없이 경계작전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은 해병대 2사단에 도착해 군사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은 후, 장병들과의 간담회 및 다련장 사격대 방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병대 2사단 본청 도착 후 방명록에 “호국충성 무적해병 청룡부대”를 남기며 해병대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사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소장)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은 후 설날 명절, 추운 날씨에도 흔들림 없이 국방의 임무를 수행하는 사단 장병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병대 2사단이 6·25전쟁 당시 도솔산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해병’의 휘호를 받았고, 서울수복 작전 시 최선봉에서 눈부신 전과를 거둔 역사적인 부대”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 해병대 장병 부모님들과의 깜짝 영상통화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며 “걱정하지 말아달라”고 장병 부모님들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해병대 2시단 방문엔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최병옥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다.

여권 인사들은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인 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다큐멘터리화한 영화 ‘건국전쟁’을 시청하며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각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헌신과 투쟁을 재조명한 ‘건국전쟁’을 관람했다”며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저로서는 감회가 새로웠다”고 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며 “정권교체를 크게 실감할 수 있었던 부분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과 평가가 아닐까 한다”고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지난 11일 영화 ‘건국전쟁’ 시청 후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이승만 대통령이 계시지 않았다면 혹은 초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 나라와 우리 민족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며, 국운이라는 것을 실감했다”며 “그분의 공과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바로잡힌 역사가 대통령 기념관에서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