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다. 2018년 2월 처음 머리카락 기부를 시작해 2022년 1월, 그리고 지난해 12월까지 꾸준했다. 의사를 꿈꾸는 단발머리 소녀 전지우양의 이야기다. 그렇게 지우양은 [이웃집 ‘어머나’] 스물 세 번째 인터뷰에 이어 스물 일곱 번째 인터뷰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우양의 세 번째 모발기부 배경엔 그의 아버지 영향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우 양의 아버지는 지난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30년 장기후원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고, 그런 선한 영향을 이어받은 지우 양은 “저 역시 이번 연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베품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선행을 나누고 싶다”고 밝힌 것이다.
2022년 1월 이후 약 2년이란 시간 동안 머리카락 역시 다른 이들에게 나눌 수 있을 만큼 길어졌다. 지우 양은 소중하게 기른 머리카락을 이번에도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우연히 텔레비전을 통해 어머나 운동본부의 모발 기부 소식을 듣고 ‘선행’ 결심을 하게 된 촉진제가 어머나 운동본부였기 때문이다. 지우 양 어머니는 “지우는 소아 백혈병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에도 어머나 운동본부를 찾았다”고 했다.
세 번째 릴레이 모발 선행을 베푼 지우 양은 향후 아버지와 함께 다양한 봉사 경험을 펼칠 예정이다. 지우 양 부모님은 “우리 가족 모두 주변의 결손가정에 매년 생일 케이크를 후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작은 손길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가족이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픈 친구들을 위해 머리카락 기부를 실천하고 의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소녀와 그 소녀의 꿈을 따뜻하게 키워주고 있는 소녀의 부모님을 <사이드뷰-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이 응원하고자 한다.
*[이웃집 '어머나']는 사이드뷰가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인 '어머나'에 머리카락을 기부해 주신 고마운 분들의 사연을 연재 하는 코너입니다. 저희는 기부해 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들을 모아 알리면 그 온기가 더 널리 퍼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전달해 보세요. 어린 소아암 환자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어머나 운동본부 홈페이지 http://www.givehair.net / givehairkat@gmail.com 를 통해 기부 문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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