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움과 동시에 관계부처별 상황점검을 가동하고 있다.
우선 외교부는 지난 8일 이팔 사태 상황 점검을 위한 본부-공관 합동 대책회의(화상)를 주재했다. 당시 회의는 지난 7일 발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 관련 현지 상황 및 우리 국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현지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현재 이스라엘 지역에는 장기체류 국민 570여명 및 약 360여명의 관광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현재까지 공관에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으나 교민 및 여행객들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박진 장관은 “우리 국민들의 안전 상황을 지속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본부와 공관이 긴밀히 협력해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철저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1일 이팔 사태 관련 중소벤처기업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 수립을 위한 긴급 현안점검 회의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개최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현지공관 등을 통해 파악된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현재 동향 및 분쟁상황이 심화될 경우 이로 인한 직접적 영향과 세계(글로벌) 경제 파급효과에 따른 대응 방향을 결정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로 양측 사망자가 2000명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대립 장기화, 주변국 확전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인 위험(리스크) 관리를 해야 할 때”라며 “중기부는 관계부처 및 기업과 함께 이번 분쟁의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12일 이팔 사태 관련 지원기관과 함께 수출상황 점검 회의(중동지역 무역관 영상연결)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현지 동향과 수출영향 등을 점검하고, 현지 진출기업,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점검 결과, 분쟁지역 인근 내륙운송 일부가 차질을 빚고 있었다. 다만 해상운송과 통관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등 현재까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중동지역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중동지역 사태로 인한 우리 수출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되고는 있지만, 앞으로 사태 추이를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사태 악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함으로써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는 우리나라 수출 흐름 세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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