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서울시교육청(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021년 1월 중순 전국시교육감 총회에 참석한 모습.)
출처 : 서울시교육청(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021년 1월 중순 전국시교육감 총회에 참석한 모습.)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에게 교육 정보 전달을 위해 만든 온라인 가정통신문을 통해 국회의원들의 설문 조사를 대신 해 주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허훈 서울시의원이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국회의원 설문 조사 협조 내역’을 살펴본 결과, 서울교육청이 국회의원 요청을 받아 설문 조사를 대신 해준 사례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25건이다. 국회의원이 요청하면 교육청은 학부모, 학생 등에게 배포하는 온라인 가정통신문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더욱이 25건 모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요청한 것으로 23건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의 요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같은날 논평을 통해 “특정 정당에 편중된 편향적 설문조사는 중립성을 심각하게 침해한 사례이며, 정치 ‘선전의 도구’로 전락시킨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 행태를 지적했다.

김온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실시한 설문 조사 중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과 같은 조사는 설문의 취지 설명부터 편향된 채 조사한 결과를 가지고 93.1%가 대통령의 수능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밝힌 것만 보더라도 정치적 도구로 적극 활용한 것”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진정한 사죄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에게 올바른 교육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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