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국민의힘(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발언하는 모습이다.)
출처 : 국민의힘(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발언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자녀를 낳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는 정부의 통계가 지난 11일 밝혀진 가운데,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12일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신혼부부는 지난 2021년 110만1000쌍에서 작년 103만2000쌍으로 6만9000쌍 감소했다. 해당 수치는 작년 11월1일 기준으로 혼인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았고 국내에 거주 중인 혼인관계 부부를 대상으로 했다. 

이에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때 “어제 발표된 통계청의 2022년 신혼부부 통계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일단 결혼 자체를 안 하고, 결혼을 해서 맞벌이를 하지만 내 집이 없으며, 집을 가지고 있더라도 빚 부담에 시달리고 있고, 양육 부담에 아이 낳기를 꺼리는 현실이 통계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우리나라가 왜 저출생 국가일 수밖에 없는지, 왜 경제 성장 엔진에 불이 붙지 않는지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이대로 가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예측까지 해주고 있다”며 “무엇보다 먼저 신혼부부가 급감하면서 백만 쌍 문턱을 간신히 지켰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5년 이후 매년 5만~8만 쌍씩 줄어 왔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백만 쌍 턱걸이도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재차 “이렇게 암울한 현실을 바꾸지 않는다면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생산 가능 인구가 줄면서 생산 활력이 떨어지고 경제 규모가 위축되는 축소경제 시대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을 것”이라며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사회 문화를 바꿔가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노동개혁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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