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출처 : 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의 ‘셔틀외교’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있어서 긍정적인 결실을 맺었다. 일본 정부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부산 유치’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보인 셔틀외교는 당초 분쟁 중인 두 나라 사이를 제3국이 오가며 중재하는 걸 뜻한다. 이어 한일관계에서는 양국 정상이 다른 계기 없이 오로지 정상회담을 위해 상대국을 번갈아 방문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6일 “일본 정부가 2030 세계박람회를 부산으로 유치하려는 한국 정부를 지지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현재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최대 경쟁국은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다. 이어 일본 정부 내에서는 원유 수입 등 중동과의 관계를 고려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리야드 개최를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일관계 개선도 시급한 점에서 ‘부산 유치’로 최종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 내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국 대표의 익명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투표 방식은 우선 유치 후보국들의 5차 발표로 시작된다. 28일 밤 9시30분부터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3개국에서 20분씩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발표를 마친 후 총 회원국은 투표를 위해 밤 11시쯤 재입장한다. 나라별 투표권자는 1명부터 3명까지 투표장에 들어갈 수 있다. 

한편 기호 순으로는 한국 부산이 1번, 이탈리아 로마가 2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3번, 4번은 기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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