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 힘 전 의원이 13일 올해 4월에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맞서 출마했다 패배한 지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나 전 의원은 12일 언론을 통해 “내일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 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2011년 당시 나 전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46.2%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53.4% 득표율을 얻은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로 나온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한 전적이 있다.
지난 8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거의 마음을 굳혔고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연초 나 전 의원이 오 전시장과 만나면서 두 인사 간에 ‘사전 단일화’여부도 관심을 모았지만 별개로 선거전에 나서는 것으로 정리됐다.
이에 나 전 의원은 6일 통화에서 “나는 나대로 결정하고 오 전시장도 그분대로 결정하는 것이라 본다”며 서로 연동된 것이 아니라 밝혔다. 오 전시장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해 조건부 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검찰에서 가족 관련 의혹 등이 모두 무혐의로 처리되면서 한결 부담을 덜었다. 이달 5일에는 종합편성채널 예능 프로그램에 가족들과 함께 출연해 ‘따뜻한 엄마’ 이미지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관련기사
김은지 기자
dmswl45678@side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