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경색 진단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광현이 13일 만의 복귀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평균 자책점은 (ERA) 0.83에서 0.63으로 더 떨어져 0점대 방어율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탈삼진 6개, 3피안타, 3볼넷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 수는 87개로 그는 24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부상 복귀로 구위가 떨어졌을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와 달리 깔끔한 투구를 선보인 그는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국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선수는 김광현을 포함하여 모두 22명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1호인 박찬호를 비롯해 추신수, 류현진, 최지만 등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들은 많지만 신인상 수상에는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김광현이 올해 신인상을 받는다면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KSDK 닷컴은 “신인 투수 김광현이 역사적인 호투 행진을 펼치고 있다.”라면서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극찬했다.

출처 : 세인트루이스 공식 트위터 (15일 경기가 끝난 후 세인트루이스의 공식 SNS에는 'Rookie of the Year?(올해의 신인?)이라고 적으며 김광현과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하이파이브 사진을 게재했다.)
출처 : 세인트루이스 공식 트위터 (15일 경기가 끝난 후 세인트루이스의 공식 SNS에는 'Rookie of the Year?(올해의 신인?)이라고 적으며 김광현과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하이파이브 사진을 게재했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김광현의 신인상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15일(한국 시간) 경기 후 구단 공식 SNS에 '올해의 신인?(Rookie of the Year?)'이라고 문구를 적으며 김광현과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하이파이브 사진을 게재했다.

구단 SNS에 해당 사진을 게재한 직후 현지 팬들은 답글로 ‘김광현이 아니면 누가 신인왕 표를 받을까?’, ‘김광현이 신인왕을 못 받으면 정말 슬플 것 같다’ 등 그를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과연 김광현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신인상’이라는 타이틀을 손에 거머쥘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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