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주요 프로 스포츠가 멈췄지만 대만에서는 12일 프로야구(CPBL)와 프로축구(대만 프리미어리그)가 동시에 개막했다. 프로야구 개막은 세계 최초이며 프로축구 개막은 전 세계 다섯 번째다.

12일 오후 6시5분(한국 시간)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 중신 브라더스의 경기는 당초 150여 명의 관중을 입장시켜 경기를 치룰 예정이었으나 대만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선수들은 서로 접촉을 피하려는 듯 손을 마주치지 않았으며 CPBL은 비밀 전파를 막기 위해 ‘씹는 담배’도 금지했다.

이날 퉁이 라이온스의 선발 투수는 KBO리그에서 4시즌 동안 활약했던 라이언 피어밴드가 나섰으며 중신 브라더스는 지난 시즌까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했던 아리엘 미란다가 올라왔다.

같은 날 대만에서는 프로야구 뿐 아니라 타이베이, 신베이, 타오위안, 타이난 등 4개 도시에서 프로축구도 개막했다. 다음달 말인 7라운드까지 무관중으로 진행될 대만 프리미어리그는 만일 선수나 직원 중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14일간 해당 팀을 전원 격리하고 잔여 일정에 대해 긴급 회의를 열겠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초기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대만은 사망자가 6명, 확진자가 388명에 그칠 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초기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대만은 사망자가 6명, 확진자가 388명에 그칠 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은 올해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발 입국자를 차단하고 검역 의무를 위반한 자국민에게 한화 4,000만원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중국과 인접해 있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6명, 확진자가 388명에 그치면서 초기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대만이 감염자가 없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아직 안정을 되찾지 못한 상태에서 개막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대만 프로리그 개막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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