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산둥 타이산
출처: 산둥 타이산

2024년 3월 26일 사이드뷰 시선에 포착된 인물은 손준호 전 산둥 타이산 선수입니다.

손준호 전 선수는 전날 318일만에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손 전 선수는 지난 5월 15일 뇌물수수 혐의로 출국 직전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바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손 전 선수에게 출국 정지 조치를 내렸으며 체포 후 현재 구금 상태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6월 18일 중국 공안은 수사를 구속수사로 전환했습니다. 현역 국가대표 선수의 체포 소식에 축구계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6월 20일 "손준호가 중국 측에 구금된 이래 현지 공관 직원이 세차례 영사 면담을 진행했다"며 "구금된 과정이나 그 이후에도 인권 침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현지 공관을 통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손준호 전 선수의 중국 현지 에이전트인 저우카이쉬안이 산둥 타이산의 고위층에 뇌물을 주고 손 전 선수의 연봉을 높게 책정하도록 하면서 뇌물을 수수하는 형태가 됐다는 혐의를 씌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1년 가까이 지나서야 손 전 선수는 승부조작 및 뇌물공여에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고 석방됐습니다. 손 전 선수와 통화를 나눈 박문성 해설위원은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제가 받자마자 손준호 선수가 우네요”라며 “계속 울면서 고맙다고 많은 사람들이 신경 써주고 관심 가져주고 잊지 않아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은 이어 “한국으로 돌아오는 자체도 긴박했던 것 같다”며 “지난주 이미 석방이 됐었답니다. 중국에서 비행기 타고 한국에 내릴 때까진 누구에도 알릴 수 없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또 잡혀갈까봐 무서운 거죠”라고 했습니다.

손 전 선수에 상태에 대해서는 "다시는 중국 안 가도 되고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는데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거죠”라고 설명했습니다. 손 전 선수는 구치소에 오랜 기간 갇혀있었던 만큼 심리 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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