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개인 SNS
출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개인 SNS

2024년 3월 13일 사이드뷰 시선에 포착된 인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TV 방송 '로시야 1'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핵전쟁에 준비돼 있는가'란 질문에 "항상 준비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국가의 존립과 관계되거나 우리의 주권과 독립이 훼손되거나 할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의 3대 핵전력은 다른 나라의 3대 핵전력보다 더 현대적"이라면서 "전반적으로 (핵무기) 운반체와 탄두 기준으로 우리는 (미국 등 다른 핵보유국들과)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 것이 더 현대적이다. 이는 모든 전문가들도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주변국인 중국은 곧바로 러시아의 핵전쟁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날 정례 브리핑에서 "나는 관련 러시아의 언급은 파악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내가 여러분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2022년 1월 러시아 지도자는 '핵전쟁 및 군비경쟁 방지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핵전쟁에선 승자가 있을 수 없고, 핵전쟁은 일어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언급을 몰랐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러시아의 우방국으로 분류되는 만큼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미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는 러시아 영토(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미군이 나타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함을 안다. 이는 간섭자이다. 우리는 그들을 그렇게 대할 것"이라며 "그들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나타나더라도 그럴 것이고 미국은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관련해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17일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가 이번에도 재선에 성공할 시 5선 대통령을 확정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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