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국방부
출처: 국방부

9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은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주호주대사 부임 시기를 다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한 결과 “이의신청이 이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별다른 조사 없이 출국금지가 수차 연장돼 온 점, 최근 출석 조사가 이뤄졌고 본인이 수사절차에 적극 협조 의지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게 법무부의 입장이다.

이종섭 전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하지만 출국 과정에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되며 지난 1월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조치로 호주 대사관에 부임하지 못하게 된 이 전 장관은 법무부에 이의를 제기했다. 또 그는 어제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약 4시간의 약식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모 상병은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사망했으며 이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사건 조사에 나섰다. 이 전 장관은 박 대령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 단장 등 8명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이첩했음에도 부당하게 회수·재검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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