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메가마트(메가마트 동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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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외국산 사과 수입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권에서는 ‘국내 농업 홀대’라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우선 10일 정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과 뉴질랜드 등에서 사과 수입 관련 검역 협의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사과 가격이 폭등했고 올해에도 작황 전망이 불투명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5일 기준 사과 후지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약 3만원대다. 이는 전년 소매가격인 2만5000원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해당 가격 정보 기준은 농산물유통정보다.

단 야권에서는 농업계 홀대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초 ‘2024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물가안정을 위한 수입산 과일 30만톤 도입을 발표한 정부가 곧이어 미국, 뉴질랜드와 사과 수입 절차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물가상승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곳은 다름 아닌 우리 농민들임을 정부가 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무시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연장선상으로 농림부는 지난 10일 오후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농식품부 물가안정책임관인 한훈 차관 주재로 ‘설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한 과수 생산자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당시 간담회는 설 명절을 한 달 남짓 앞둔 상황에서 생산자단체와 농협 등 관계기관의 역할을 점검하여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훈 차관은 “정부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여 국민들이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생이 어려운 만큼, 생산자단체와 유통업계도 정부 정책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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