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린 고 박세진 선생님.)
출처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린 고 박세진 선생님.)

2023년 12월20일 사이드뷰 시선에 포착된 인물은 지난달 1일 단국대학교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린 59세 박세진 선생님입니다. 박세진 선생님의 장기기증 사연은 이날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의 소개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KODA 측에 따르면 박세진 선생님은 지난 10월27일 집에 돌아와 식사 준비 중 쓰러져 병원에 갔으나 뇌사상태가 돼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폐장·간장·양측 신장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박세진 선생님 가족들은 “박세진 선생님은 평소 ‘기증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였기에 가족들은 삶의 끝에서 남에게 좋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며 “가족들은 누군가의 몸속에 기증자의 신체 일부분이라도 함께 살아 숨 쉰다는 생각에 큰 위안을 얻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천안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세진 선생님은 쾌활하고 주변 사람에게 늘 베푸는 따듯한 마음의 소유자로 정평이 났습니다. 

특히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며 자랐기에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보면 늘 도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세진 선생님의 배우자인 김영도 선생님은 “아내가 한국전력에서 환경미화로 17년간 일을 하면서도 어디 한번 놀러 가지 못하고 일만하고 살았던 것 같아 미안하다”며 “10년 전 치매에 걸린 장모님을 89세의 나이가 되도록 모시면서 힘들다는 말 한번 없이 언제나 한결같이 주변 사람을 돌보는 자상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눈물을 닦았습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올 한 해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 해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주신 사랑과 생명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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