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린 고 문미선 선생님과 그의 가족들.)
출처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린 고 문미선 선생님과 그의 가족들.)

2023년 12월8일 사이드뷰 시선에 포착된 인물은 지난달 3일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린 43세 문미선 선생님입니다. 문미선 선생님의 장기기증 사연은 이날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의 소개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KODA 측에 따르면 문미선 선생님은 지난 10월25일 운동 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갔으나 뇌사상태가 돼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간장·양측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문미선 선생님은 어릴 적 장애가 있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후천성 실명장애가 있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이에 문미선 선생님은 주변 이웃들을 돕는 일에 매사 적극적이었고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삶을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의 언행은 주변이웃들에게 모범이 됐습니다. 실제 평소 남편과 함께 사짜모(사랑의 짜장면을 만드는 모임) 봉사팀을 13년 넘게 참여하며 장애인과 청소년 등 어려운 이웃에게 식사 제공과 여러 활동을 통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연장선상으로 가족들은 문미선 선생님이 4년 전 기증희망등록을 통해 다른 누군가를 살리고 싶다는 뜻을 알렸고, 문미선 선생님이 삶의 끝에도 남을 위하는 모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과 생전의 약속을 지켜주고자 하는 마음에 기증 결심을 했습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남을 위해 더 헌신하신 기증자와 그 곁을 함께 해주신 기증자 유가족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실천해 주신 생명나눔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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