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수시모집에서 전국 주요대학 의대 경쟁률이 46:1로 나타나면서, 지난해보다 더 높아진 수치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자연계열 정시모집에서 상위 20개 학과는 모두 의, 치대가 독점했고 최근 3년간 의대 정시 합격자 중 N수생의 비율이 80%대에 육박하면서 정시로 의대에 갈 수 있는 길목은 더욱 좁아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대학 재학 중 의대 편입을 준비하는 N수생은 물론이고 의대 입시 준비 연령대가 점점 어려져 초등학생까지도 의대를 준비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등학생에게 선행학습을 가르치는 '초등 의대반'까지 등장해 양극화와 서열화가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는 의대 정원을 늘리면서 의대 광풍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정부 발표를 앞두고 증원 규모가 1천명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처럼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 의료서비스의 지역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올바른 방안이 될 수 있는지, 기피 진료과목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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