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페이스북.
출처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페이스북.

국민의힘은 23일 광주광역시가 45조에 달하는 혈세를 투입해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데 대해 “강기정 시장은 우리가 진정으로 기억해야 하는 국가유공자 유족의 분노에 찬 외침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광주시민의 혈세 무려 48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많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율성은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해 조선인민군행진곡을 작곡했으며, 6·25전쟁 당시 중공군의 일원으로 전선 위문 활동을 한 후 중국으로 귀화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재차 “그런 사람을 위해 역사공원을 조성한다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이 들으면 무덤에서 통곡을 하지 않겠는가”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율성 선생은 그 아버지와 5남매, 친가와 외가 모두 호남을 대표하는 독립운동을 한 집안”이라며 “특히 그의 외삼촌인 오방 최흥종 목사는 광주YMCA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선교사들과 함께 근대 교육과 의료와 돌봄을 실천하신 광주의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호남 지역사회에서는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호남대안포럼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은 정율성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며 우리 조국과 우리 고장을 유린했다”며 “이 세상에 어떤 국가, 어떤 도시가 침략의 부역자를 국민세금으로 기념한단 말인가”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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