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EBS(딩동댕 유치원 주요 캐릭터인 별이, 마리, 하늘이.)
출처 : EBS(딩동댕 유치원 주요 캐릭터인 별이, 마리, 하늘이.)

우리사회 ‘통합’을 상징하는 주요기관들의 캐릭터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EBS는 15일 “‘딩동댕 유치원’은 그간 기존의 성 역할을 뒤집는 캐릭터를 통해 성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장애 아동 캐릭터와 다문화 가정 아동 캐릭터를 등장시켰다”며 “딩동댕 유치원 제작진은 사회적 반향을 용기와 원동력 삼아,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며 ‘별이’를 소개했다. 이어 “딩동댕 유치원은 한국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등장시켜, 그동안 지향해 온 ‘이해와 존중’ 그리고 ‘통합교육’의 가치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캐릭터 ‘별이’가 함께하는 EBS ‘딩동댕 유치원’은 오는 18일 금요일 오전 8시 E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상태로,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지연을 특징으로 하는 전반적인 ‘발달장애’를 말한다. ‘별이’를 등장시키기까지, ‘딩동댕 유치원’ 제작진은 심사숙고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특징이 아닌 사고나 행동, 언어적인 표현으로 해당 장애의 특징을 드러내야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전문가의 자문, 관련 서적은 물론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 가족의 인터뷰 및 교육과 일상을 담은 영상 등을 적극적으로 참조해 별이에 섬세함을 더했다. 

EBS 측은 “이번 도전이 ‘발달장애’ 아동 또한 우리 사회 구성원이며, 그들과 어우러져 살아가기 위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는 토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대한장애인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 캐릭터 다섯둥이 마루, 두나, 하랑, 루다, 토리.)
출처 : 대한장애인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 캐릭터 다섯둥이 마루, 두나, 하랑, 루다, 토리.)

EBS 도전에 앞서 지난 1969년부터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방영된 미취학아동 대상 텔레비전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엔 별이의 캐릭터성과 궤를 같이하는 ‘줄리아’가 등장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세서미 스트리트에 등장한 줄리아는 자페증을 앓고 있는 3살 소녀로, 이 캐릭터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그 부모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연장선상으로 EBS는 작년 5월 딩동댕 유치원 프로그램을 통해 ▲휠체어를 탔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하늘이’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사랑스러운 수다쟁이 ‘마리’ 등을 소개하며 사회통합에 힘썼다. 더욱이 장애어린이와 다문화 어린이가 딩동댕 유치원 프로그램 전면에 등장한 것은 해당 프로그램 40년 역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각계각층에서 사회통합을 상징하는 캐릭터들도 각광을 받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공식 캐릭터인 다섯둥이 ‘마루(엄지)·두나(검지)·하랑(중지)·루다(약지)·토리(소지)’는 장애인 체육계 홍보를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이들 캐릭터는 모두 손가락을 모티브로, 다섯 손가락이 모두 모였을 때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음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혈’을 상징하는 캐릭터도 있다. 바로 대한적십자사 헌혈 캐릭터 ‘나눔이’다. ‘사랑을 나눈다’란 의미를 지닌 나눔이는 혈액을 모티브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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